독일 교육 현장에서는 생각 실험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심화 수학' 혹은 '상위권 수학'이라고 하면 어떤 과정이 짐작되시나요? 수학 실력자들만이 풀 수 있는 난이도 높은 '문제'가 떠오르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독일학교의 '심화 수학'은 결이 많이 다릅니다. 생각하고 토론하고 증명하고 깨닫는 과정입니다.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중간고사를 치렀거나 치르는 중입니다. 독일 학교는 사실 따로 정해진 '시험 기간'이라는 게 없습니다. 알고 보면 항상 '시험 중'인 것과 다름 없는데요, 이건 좋은 걸까요 나쁜 걸까요.
피아노를 치는 것보다 질문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더 많은 피아노 레슨, 상상이 되시나요? 이런 수업 방식은 아이를 어떻게 변화 시킬까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기존의 시험과 평가 방식의 대안이 요구되면서 '구술 시험'이 방향성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토론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는 독일 학교에서는 대학 입학 시험인 '아비투어'에서도 반드시 구술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지난 주말 전국의 교사들이 거리에 모여 외친 구호는 '교사 생존권 보장'이었습니다. 교권을 넘어 생존권마저 위협 받는 현실이라니, 병들대로 병든 교육 현장이 참담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의 사례를 접하며 교권이 강한 독일을 떠올립니다. 어쩌면 우리가 찾아가야 할 해법에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독일 일부 주의 학교들은 이미 7주 이상의 긴 여름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독일에서 방학은 우리의 그것과 풍경이 많이 다른데요, '여름방학 알바'인 '페리엔잡'도 그 중 하나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에 본격 시작되는 우리나라 역사 교육. 독일 역시 5학년 때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데요, 그 방식은 우리나라와 매우 다릅니다. 토론을 바탕에 두고 질문하고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교과서 밖의 경험과 실천이 어떤 때는 더없이 훌륭한 공부이자 생각의 원천이 됩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기념일을 기억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경험'을 기획해보시면 어떨까요. 독일 학교에서 겪었던 사소하지만 특별했던 일주일을 공유합니다.
얼마 전 3월 16일 매쓰캥거루 국제수학경시대회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치러졌습니다. 수학 공부란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 시사점을 주는 매쓰캥거루 대회와 독일의 수학 교육에 대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새 학년 시작과 함께 반장선거 기간이기도 합니다. 독일에서 경험한 '스튜던트 카운실'은 우리의 '반장'과는 역할이 좀 다른데요. 진정한 리더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입학 시즌인 3월만 되면 독일에서 경험한 초등학교 입학식 풍경이 떠오릅니다. 6개월 차이를 두고 한국식과 독일식을 다 경험해본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입학식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스스로도 '그림을 못 그린다'고 평가하는 아이는 그러나 생각한 바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에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독일 교육이 바꿔 놓은 생각의 차이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