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를 마셔본 적 없고, 그 맛을 몰라 더욱 탄산음료를 찾지 않던 아이가 중학생이 된 후 사이다를 '마실 줄' 알게 됐습니다. 며칠 전 피자를 먹으면서 사이다를 찾는 아이를 보더니 남편이 묻더군요.

"그런데 어떤 계기로 사이다를 마시게 된 거야?"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마셔보게 됐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결정적 계기'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던 터라 저 역시 남편 질문에 대한 아들의 답이 궁금하더라고요. 아빠의 물음에 아들의 답은 이랬습니다.

"아, '2+1'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