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대접 받는 일이 아닐 수 있어요."

지난 7월 19일 수요일, 토론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가르치는 방식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가진 한 초등학교 선생님과 통화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인사를 나누다 마침 올해 초 학교를 옮긴 선생님의 이직을 두고 "선생님 같은 분이 부임하셨으니 그 학교 학부모님들은 얼마나 좋아할까요!"라고 말한 저에게 선생님은 낮은 목소리로 위와 같이 말씀하셨죠.

그날 뒤늦게 뉴스를 확인한 저는 선생님의 그 한 문장이 내내 마음에 얹혀 무거웠습니다. 그날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이 느꼈을 비통함과 참담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