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토론' 초보자라면 한 줄 질문으로 짧은 토론을 시작해 보세요!
올해는 '어린이날 101주년,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소중한 내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넘어 '해방'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 학년 시작과 함께 반장선거 기간이기도 합니다. 독일에서 경험한 '스튜던트 카운실'은 우리의 '반장'과는 역할이 좀 다른데요. 진정한 리더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삼일절을 앞두고 역사의 의미를 되돌아봅니다. 흘러간 역사는 과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그리고 미래의 우리를 위한 '교훈'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니까요.
밸런타인데이입니다. 지나친 상술에 넘어갈 필요는 없지만 이런 날 아이에게 초콜릿 하나 캔디 하나 건네면서 '평소보다 더 진한' 사랑 표현 어떤가요. 물론 우리에겐 의도가 있습니다. 밸런타인데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 년 내내 너무나 많은 '데이 마케팅'에 대해서도 가볍게 대화를 빌어 토론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더 좋겠죠!
해가 바뀌고 모두 공평하게 한 살을 또 추가했습니다. (올해 만 나이 적용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해가 바뀌면 또 한 살 늘었구나, 란 생각은 여전한 것 같아요.) 어린이, 청소년, 젊은 세대와 중장년, 그리고 노년층이 느끼는 '나이 듦'에 대한 감정은 각각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맞물려 법적 노인 기준 상향에 대한 필요성까지 제기되는 등 '노인의 기준' 문제가 뜨거운 논쟁 거리입니다. 아이들은 '노인' 그리고 '늙음'에 대해 어떤 생각과 기준을 갖고 있을까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아이들은 선물을 받고 행복해 했나요? 연말연시까지 이어져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이 많은 때입니다. 이럴 때 아이와 '선물의 가치'에 대해서 대화해본다면 선물을 준비할 때도 받을 때도 좀 더 남다른 마음이 되지 않을까요.
아이를 잘 키우는 것과 '좋은 동네'의 상관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여기서 말하는 '동네'는 학군지 개념이 아닙니다. 주변에 얼마나 좋은 어른, 즉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어른들이 있느냐의 여부죠. 아이 성장에, 장래 결정에 성인 역할 모델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데이터 결과를 새기며 '역할 모델'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세요.
토론은 배경 지식으로 무장하고 말발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경쟁 학습이 아닙니다. 생각의 깊이를 만드는 철학적 활동이자 창의적 사고의 시작이며 세계관을 넓히고 사회성을 기르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 시작은 질문입니다. 어떤 질문으로 '열린 생각'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오늘은 그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그 중요한 의미를 되새기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활동은 지극히 바람직합니다. 다만,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는 문제가 있는데요. 그래서 사고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질문으로 아이의 생각을 자극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부자들 중 다수는 유대인입니다. 유대인들은 아이가 막 태어나자마자 경제 교육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녀들에게 경제 교육을 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하는 소비 교육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경제 교육입니다. 소비가 주는 행복감은 큽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때 더 가치가 빛납니다. 경제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질문, 돈과 행복의 상관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자녀의 사춘기가 시작되면 친구 문제로 갈등을 겪는 집들이 많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부모가 아이의 친구 관계를 통제할 수 있는데 사춘기 시기가 되면 그게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이 시기의 친구는 아이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또 인간 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친구를 잘 사귀려면 어릴 때부터 친구에 대한 가치 정립을 형성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명절을 코앞에 두고 요즘 '전'이 뉴스에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차례상 간소화 얘기인데 핵심은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갈등입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많은 기혼 여성들에게 여전히 명절은 머리 무거운 시기임에 틀림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시대는 달라졌는데 여전히 일은 여성의 몫인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한 번 쯤은 반드시 다뤄봐야 할 토론 주제인 집안 일 문제, 명절이라는 타이밍에 맞춰 제안해 봅니다. 이 질문을 '아빠들'이 먼저 나서 던져준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