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미국의 종합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s AI-Enabled Cheating Roils Colleges, Professors Turn to an Ancient Testing Method'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번역하면 'AI(인공지능) 기반의 부정 행위가 대학을 뒤흔들면서, 교수들이 고대의 시험 방법으로 전환하다'가 되는데요, 내용인 즉 챗GPT 등 생성형 AI를 편법으로 악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방식으로 '구술 시험'을 늘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알려지다시피 챗 GPT의 능력은 나날이 발전하는 중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존 필기 시험이 원격으로 대체되자 챗 GPT 등을 이용해 답안지를 써내는 일이 잦아졌다는 보도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었는데요, 실제 상황을 겪어본 교수들이 심각성을 느끼면서 평가 방법을 전환, 학생을 일대일로 대면 평가하고 토론하는 '구술'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는 게 해당 뉴스의 핵심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토론 문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원초적 방식으로의 회귀인 셈입니다.


3년 간 구술 시험을 통해 얻어낸 결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