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뉴스> 아기 판다 푸바오가 쏘아 올린 '동물 외교'의 이면?

<알쓸뉴스> 아기 판다 푸바오가 쏘아 올린 '동물 외교'의 이면?

내년이면 중국에 돌아가야 하는 아기 판다 푸바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푸바오에 대한 애정은 '동물 외교'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져 다양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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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그 어떤 드라마, 영화, 예능, 개그보다 재밌고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소식들이 정말 많죠! 아이들이 들으면 눈 '번쩍' 뜨일 흥미진진한 토픽을 가지고 한번 잘~ 놀아보는 코너를 시작합니다. 재미는 기본, 상상력 자극, 가끔 뜻하지 않게 똑똑해지기까지 하는 <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뉴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오늘 다룰 뉴스는?
中, 징벌적 판다외교?…내년 말 美에 판다 한 마리도 없을 수도 |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 동물원에 있는 판다 3마리가 오는 12월 중국에 반환되는 가운데 내년 말에는 미국 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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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판다가 사라진다고? (feat.동물 외교_국가 간의 친선 관계 형성이나 강화를 목적으로 주로 멸종 위기의 동물처럼 희귀한 동물을 선물로 주거나 받는 행위. 고대 이집트에선 기린이, 최근엔 중국의 판다가 동물 외교관의 대표격.)
  • 무슨 일? 미국 워싱턴DC 동물원에 있는 판다 3마리가 오는 12월 중국에 반환되는데 내년 말에는 미국 내에 판다가 한 마리도 없을 가능성이 제기.
  • 왜? 판다의 소유권을 가진 중국이 '징벌적 판다 외교'를 하고 있다는 지적.
  • '징벌'이라니?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의 냉랭한 관계가 중국의 판다 임대 정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
  • 미국에 판다는 몇 마리? 현재 미국 내에는 7마리의 자이언트 판다가 있으며,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있는 3마리는 임대 계약 종료에 따라 12월 초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 추가 임대 징후 없음.
  • 그래도 4마리는 남는 건데?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4마리의 임대 계약도 내년 말 종료되는데, 현재까지 임대 연장 논의가 없다고.
  • 미국에서 판다의 역할은?  1972년 중국이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 암수 판다 한 쌍을 선물한 후 그동안 판다는 미국과 중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짐.
  • 현재 미국과 중국 관계는? 미국이 중국을 유일한 전략적 경쟁자로 지목하고 첨단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등 고강도 견제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긴장적 대결 관계로 변화한 상태.
  • 다른 나라 사례는? 영국 스코틀랜드 동물원도 판다 1쌍이 임대 만료에 따라 12월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
  • 중국의 판다 임대 현황은? 중국은 일반적으로 10년 단위(갱신 가능)로 판다를 다른 나라에 임대하고 있으며 연간 임대로는 한 쌍당 100만~200만 달러 정도라고 함. 현재 19개국에 65마리의 판다가 임대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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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판다 외교'? 중국의 판다 외교는 역사가 아주 오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판다 외교'라는 말이 본격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 중국이 미국에 판다 두 마리를 보내면서였습니다. 이후 중국은 상호 친선을 목적으로 러시아, 미국, 한국, 일본, 북한,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등 19개국에 65마리의 판다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1984년부터 중국은 판다를 '기증'이 아닌 '임대' 형태로 보내고 있는데요, 10년 기한이며 판다 보호와 연구를 목적으로 상대 국가로부터 매년 임차료 약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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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는 4살인데 왜 돌아가나요? 중국의 판다 임대 원칙 중에는 "모든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요. 이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생후 4년 차가 되면 중국에 반환해야 하는데요,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면 성숙기에 접어들어 다른 판다와 생활하며 짝을 맺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에 판다가 들어온 것은 한중 수교 기념으로 1994년 판다 부부인 밍밍과 리리를 받은 게 시작입니다. 그러나 1997년 외환 위기 때 재정적 어려움으로 중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죠. 이후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6년 양국간 친선도모를 목적으로 러바오·아이바오 판다 부부를 보내면서 판다 외교가 재개됐고 그 사이에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도 태어났습니다. 얼마 전에는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인 루이바오, 후이바오도 태어났고요. 참,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짝을 이뤄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이유로 오는 2031년 3월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합니다.
1972년 미국과 중국은 친선의 상징으로 동물을 교환했습니다. 중국은 판다 두 마리를, 미국은 사향소 두 마리를 선물했죠. ©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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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외교가 오히려 사이를 안 좋게 만들기도 한다고?
[세계를 보다]호감과 반감…외교 흔드는 ‘동물 외교관’
귀한 동물을 다른 나라에 선물로 보내는 건, 그 자체로 양국 우호의 상징이었습니다.고대 이집트에선 기린이, 최근엔 중국의 판다가 동물 외교관
  • 동물 외교의 영향력?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리나라에 보낸 아이바오와 러바오 부부는 2대에 걸쳐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음.  2012년 일본과 러시아가 교환한 아키타견과 시베리아 고양이는 당시 분쟁 중이던 쿠릴열도 협의 재개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음.
  • 동물 외교로 얼굴 붉힌 두 나라? 미국 마이애미 동물원이 뉴질랜드가 미국에 선물한 뉴질랜드의 국조인 키위새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자 뉴질랜드가 발칵 뒤집혔다고. "예민한 키위새에게 못할 짓"이라며 비난이 쏟아졌고 뉴질랜드 총리도 나서 프로그램 수정을 요구. 프로그램은 결국 중단됐지만 우호 강화를 위해 보내진 키위새로 동맹인 미국과 뉴질랜드가 얼굴을 붉혔다는 분석.
  • 오히려 외교 갈등도? 최근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21살 고령인 판다 린후이가 돌연사. 태국은 임대 계약 종료 6개월을 앞두고 숨졌다는 이유로 중국에 보상금 5억 원을 물어야 했음. 미·중 갈등을 보여준 사례도 있음. 중국이 미국이 20년간 대여했다가 지난 2월 중국 송환을 앞두고 있었던 수컷 판다 러러가 송환 앞두고 사망. 중국에선 학대 의혹까지 제기하며 다른 판다들도 돌려 달라는 요구가 나오기도. 태국과 미국, 두 나라 모두 합동 부검까지 해 각각 고령과 심장마비가 사인으로 밝혀졌지만 양국 감정은 이미 상한 후였다고.
  • 우리나라 사례도? 2010 한러 수교 20년 기념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낸 호랑이가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를 공격해 중태에 빠지면서 호랑이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기도.
  • 동물 외교에 대한 비판적 시각? 동물 외교에 활용되는 동물들이 주로 멸종 위기이기 때문에 주의가 더 필요하고 동물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있음.  말 못하는 동물의 감정이나 환경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외교 사절 명목으로 주고 받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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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동물 외교의 대표 동물들은 누구?
  1. 기린
  • 고대 이집트: 기린은 이국적인 외모로 인해 고대 이집트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해요. 무덤 벽과 기타 유물에서 기린의 묘사가 발견되어 기린이 귀중한 선물이나 교역품으로 여겨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중국 당나라 때 : 기린 외교의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는 당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414년 말린디 술탄국(현 케냐)의 통치자가 중국 황제 용레에게 기린 한 마리를 선물로 보냈어요. 이 기린은 중국 궁중에서 큰 환영을 받았는데, 중국인들은 기린을 좋은 징조와 평화의 상징인 '치린'이라는 신화 속 동물과 연관시켰다고 하네요. 기린의 등장은 신의 은총과 조화로운 시대의 징조로 해석되었습니다.
  • 중세와 르네상스 유럽 : 기린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유럽인들에게 희귀하고 이국적인 동물이었습니다. 기린은 종종 예술과 문학에서 이국적이고 미지의 상징으로 묘사되곤 했는데요, 예술을 후원하는 것으로 유명한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또한 15세기에 기린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 기린은 피렌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메디치 가문의 부와 인맥을 상징하는 동물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 현대 : 20세기와 21세기에 기린은 동물원 교환 및 보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물하거나 대여되기도 했는데요, 이는 국가 간의 우정과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2. 코끼리 : 인도와 중동에서 코끼리는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인도의 많은 왕들은 코끼리를 사용하여 권력을 과시하였고, 코끼리는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선물로 주어지기도 했다고 하네요.

3. 말 : 역사 전반에 걸쳐, 특히 기병대로 유명한 유목 문화와 왕국에서는 말이 존경받는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말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신뢰와 동맹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라비아 말은 뛰어난 자질로 인해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귀한 선물로 여겨지곤 했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말을 해외로 보낸 사례가 있습니다. 1994년 제주도의 조랑말이 하와이로 보내졌는데요, 제주의 관광 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을 띠고 동물 외교관으로 파견됐다고 하네요.

4. 맹금류 : 매 사냥은 많은 문화권, 특히 중동에서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매나 독수리를 선물하는 것은 존경과 동지애의 표시였다고 합니다.


5. 그 외 이국적 동물들 : 그 밖에도 표범, 사자, 호랑이 및 기타 이국적인 동물들이 동물 외교에 활용되었습니다.

©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동물 외교의 장단점에 대해 생각해볼까?
Q. 동물 외교를 '소프트 외교'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까?
Q. 동물 외교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
Q. 동물 외교는 국가의 이미지나 평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Q. 동물 외교는 동물 복지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Q. 동물을 정치적 목적이나 외교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Q. 동물 외교가 각 나라의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은 없을까?
Q. 동물을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낼 경우, 재적응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가는 상황을 예로 들어 이야기해보세요.)

Q. 중국의 경우 판다 외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
Q. 동물 외교의 앞날은 어떨 것 같아? 더 활발해질까, 위축될까?

커버 이미지_©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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