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거 네가 그린 거야? 이 챕터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좋네!"

역사 수업 과제로 포트폴리오 작업을 하던 중인 아이가 챕터별 표지마다 그려 넣은 그림에 대한 저의 피드백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를 테마로 각자 몇 개의 주제를 선정해 자료 조사하고 정리해서 일종의 자기만의 '책'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작업이었는데요, 제작 후 부모님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오는 과정까지 포함이라 '의견'을 묻더라고요.

내용은 독일어로 돼 있어서 안타깝게도(?) 꼼꼼히 피드백을 줄 수 없어서 그랬는지, 챕터별 표지 그림이 특히 눈에 띄더군요. 올림푸스 신들에 관한 챕터, 고대 그리스 경제에 대한 챕터 등, 그림은 아주 간단한 수준이었으나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아이 그림에 대한 제 반응을 본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