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뉴스브리핑> 2024년 3월 ② 비둘기 '불임 모이'부터 초콜릿 '슈링크플레이션'까지

<엄마표 뉴스브리핑> 2024년 3월 ② 비둘기 '불임 모이'부터 초콜릿 '슈링크플레이션'까지

비둘기, 반려돌, 어린이공원, 초콜릿까지... 이번 뉴스브리핑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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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심 비둘기에 '불임 모이' 주자?…"참새·직박구리도 위험"

도심 비둘기에 ‘불임 모이’ 주자?…”참새·직박구리도 위험”
국내 생태학자들이 비둘기에 불임모이를 주면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있다며 지적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최근 일부 동물단체가 비둘기에 먹이를 주면 과태료를 무는 법안에 &#39;불임모이&#39; 지급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반대…
  • 비둘기 등 야생동물에 먹이 주기 금지하는 법안?

일부 동물단체가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법안에 반대하며 '불임 모이' 지급을 대안으로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생태학자들은 불임 모이가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 개정안은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비둘기 같은 야생동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면서 이뤄진 조치로, 법안은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 '불임 모이' 주자 vs '생태계 교란' 우려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비둘기를 굶겨죽이는 법'이라며 특정 시간과 장소에만 불임 모이를 제공하는 방식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어요. 번식을 막는 특수한 사료를 지급해 개체수를 조절하자는 것인데요, 스페인, 미국 등에서 불임 모이로 개체 수 조절 효과를 봤다는 것을 근거로 합니다. 그러나 환경부와 생태학자들은 불임 모이가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비둘기만이 아니라 다른 중소형 조류도 불임 모이를 섭취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으며, 이는 생태계에 불필요한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일부는 인위적으로 번식을 막는 것이 비둘기에게 잔인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불임 모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생태학자들은 비둘기가 자연적으로 음식을 찾아 생존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먹이 주는 행위를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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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비둘기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해보고,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불임 모이를 주자는 동물보호단체의 입장과 생태계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태학자들의 입장에서 각각 생각하며 토론해보세요. 궁극적으로 비둘기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도 찾아봅니다.
Q. 도시에서 비둘기가 증가하는 것은 왜 문제가 될까?
Q. 비둘기에게 먹이 주는 것은 금지하는 법안은 왜 필요할까?
Q. 먹이를 주되 불임 모이를 주자는 동물보호단체의 의견에 대한 생각은?
Q. 불임 모이는 비둘기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까?
Q. 비둘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방법은 없을까?
Q. 비둘기와 인간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2> “돌쫑아 반가워” “돌돌아 미안”…지친 일상 돌멩이로 위로

“돌쫑아 반가워” “돌돌아 미안”…지친 일상 돌멩이로 위로
‘돌쫑아 반가워.’ ‘돌돌아 미안해.’ 세븐틴 멤버와 배우 임원희처럼 성인 한 손 크기의 동그란 돌을 ‘반려돌’ ‘애완돌’이라고 부르며 다른 반려생물처럼 애정을 쏟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려돌은 주로 화분·수조 등을 장식하는데 쓰는 달걀 모양의 매끄러운 돌 ‘에그스톤’을 많이 쓰는데,…
  • 외신에도 소개된 한국인의 '반려돌' 유행?

성인 한 손 크기의 동그란 돌을 '반려돌', '애완돌'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쏟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해요. 반려돌은 주로 화분이나 수조 등을 장식하는 데 쓰는 달걀 모양의 '에그 스톤'을 많이 쓰는데요, 반려돌을 키누는 사람들은 서로를 '석주(石主)'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반려돌은 타인과의 소통이 줄고 불안감, 고립감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도 소개됐어요. WSJ는 과로한 한국인들이 이들 반려돌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려돌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립니다. 반려돌도 애정을 부을 수 있는 대상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돌을 돈을 주고 사야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의견도 있어요.

  • 오랜 전통이 있는 반려돌 문화?

반려돌 문화는 실제로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어요. 1970년대에는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1975년 한 미국 청년이  ‘순종 펫락’(pure blood pet-rock)이라는 이름으로 반려돌을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는 '펫락 훈련 교본'까지 만들었는데 폭발적 인기를 끌며 많은 반려돌이 팔렸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이를 '펫락 현상'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어요. 이 현상은 당시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일종의 장난처럼 유행했지만, 한국에서는 반려돌이 고요함과 정적을 위한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WSJ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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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돌이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과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보고, 반려돌 문화가 유행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Q. 반려돌 키우기가 유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Q. 반려돌이 다른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Q. 사람들이 반려돌에게 애정을 쏟는 심리적 이유는 무엇일까?
Q. 반려돌 문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Q. '과로한 한국인들이 반려돌을 키우며 휴식하고 있다'는 외신의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Q. 반려돌의 인기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을까? 반려동물, 반려식물을 대체할 수 있을까?

©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3> ‘어린이, 공놀이 자제하라’는 어린이공원…갑론을박

‘어린이, 공놀이 자제하라’는 어린이공원…갑론을박
최근 서울 시내 한 어린이공원에 ‘공놀이를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 공놀이를 자제하라는 것은 억지라는 비판 속에
  • '어린이공원인데 부당하다' vs '주택가 소음 문제 상당하다'?

최근 서울 시내의 힌 어린이공원에 '공놀이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된 것이 알려지며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들이 공놀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이 주를 이루었지만, 일각에서는 밀집 주택가의 공원 소음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어요. 이 현수막은 양천구청이 게시한 것으로, '아이들의 공놀이를 금지해달라'는 민원과 '왜 공놀이를 못하게 하느냐'는 상충된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절충한 문구로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고 설명했어요.

  • 어린이들이 뛰어놀 공간 부족한 게 근본적 문제?

누리꾼들 사이에서 ‘시간대 별 공놀이 제한’이 아이디어 등도 제시된 가운데,  이번 논란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의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서울 시내 어린이공원의 수가 2013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구청 관계자는 어린이공원이 어린이들을 위한 유일한 숨통이라며,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 어린이 놀이 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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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놀 권리가 먼저일까요, 소음으로 방해 받지 않을 권리가 먼저일까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주택가의 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해결책이 있는지 토론해보세요.
Q. 어린이들의 놀 권리가 먼저일까, 주민들의 소음 불편 해소가 먼저일까?
Q. 어린이공원이 만들어진 목적은 무엇이며, 이런 공간이 필요한 까닭은 무엇일까?
Q. 어린이공원 주변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
Q. 시간대 별로 공놀이를 제한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Q. 어린이공원에서의 규칙 설정은 누가 어떻게 결정해야 하며,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Q.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4> 코코아 가격 급등에 초콜릿 제품 '슈링크플레이션'

코코아 가격 급등에 초콜릿 제품 ‘슈링크플레이션’ |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초콜릿 제품의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 사실상 가격 인상, 슈링크플레이션은 소비자에 대한 사기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제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초콜릿 제품에서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제품의 가격은 유지하면서 양을 줄이는 판매 방식을 말합니다. 영국 소비자 단체에 따르면 영국 소매점에서 올해 부활절 달걀 모양의 초콜릿 가격이 상승하거나 용량이 줄었다고 합니다.

코코아 가격은 올해 두 배 넘게 급등했는데요, 그 원인으로는 서아프리카에서의 만성적인 투자 부족, 기후변화, 나무 노령화, 악천후와 병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꼽힙니다. 초콜릿 업계는 이러한 원료 가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으려 노력 중이라 주장합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초콜릿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등은 이를 비판하며, 소비자에 대한 사기로 보고 대응을 위한 법안을 준비하거나 발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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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유지하며 양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생각해보고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법적 조치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논의해봅니다.
Q. 슈링크플레이션은 정당한 판매 전략일까?
Q. 기업들이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Q. 상품 가격을 올리는 것과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줄이는 것은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을까?
Q. 슈링크플레이션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Q. 슈링크플레이션은 법적 조치가 필요할까?
Q. 소비자들은 슈링크플레이션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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