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뉴스> 퓨전 한복 입지 말라고? "전통을 보존하는 게 중요할까, 시대 변화를 반영하는 게 필요할까?"
국가유산청이 정체 불명의 퓨전 한복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찬반 의견이 분분합니다. 더불어 최근 불거지는 '한식 빠진 한식의 세계화' 이슈도 함께 들여다봅니다.
오늘 다룰 뉴스는?
- 무슨 일?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이 서울 궁궐 일대의 한복 문화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정체 불명의 퓨전 한복이 사라질 지 주목되는 상황.
- 퓨전 한복이 왜 문제? 외국인 등이 서울 관광을 하며 한복을 입고 기념 사진을 찍는 것은 흔한 광경. 그러나 속치마에 철사 후프를 과도하게 넣어 부풀린 형태, 옷고름의 변형, 왕이 입는 입는 곤룡포 위에 갓을 쓰거나 위아래가 맞지 않는 등 전통 한복과 거리가 멀어 한복의 고유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
- 어떤 방식으로 개선? 국가유산청은 서울 종로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 한복 대여 업체를 지원, ‘궁중문화축전’, ‘한복 축제’ 등을 통해 전통 한복의 고유성이 유지되도록 할 계획. 또한 '올바른 전통 한복 입기' 계도 작업을 연내에 실시한 예정이라고. 구체적 방안으로는 대여 업체가 한복을 바꾸는 시점에 맞춰 검증된 복식 제시, 한복 착용자 고궁 무료 관람 조건 재검토 등이 고려되고 있음.
- 기대 및 우려? 전통 파괴 및 왜곡의 문제를 생각했을 때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는 긍정적 의견이 있는 반면, 무작정 전통 한복만 고집할 수 없고 변화를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 외국인들에게 한복 입기는 전통 파괴가 아닌 단순한 놀이 문화라는 것을 고려할 때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존재.
Q. 정부의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획?
정부는 한식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세계 한식 시장을 300조원 규모로 키우고, 미쉐린 스타급 한식당 100개 포함, 해외 한식당 수를 15,000개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정부는 한식 전문 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해외 유명 요리 학교 5곳에 한식 조리 정규 과정을 개설하는 등 한식의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한, 한식 브랜드화를 위해 로고를 제작하고, 국제적인 미식 행사를 개최하여 한식과 농업, 관광, 문화예술을 연계한 K-미식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Q. 한식의 최근 위상 변화?
최근 몇 년 동안 한식은 불고기, 비빔밥, 김치와 같은 전통적인 요리뿐만 아니라 라면, 김밥, 떡볶이와 같은 간편식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라면은 9년 연속 수출액을 경신하며 글로벌 K-푸드로 성장했고요. 2010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 한 개도 없었던 미쉐린 스타 한식당은 2023년 기준 31개로, 미국 뉴욕에만 11개에 달합니다.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는 한식당은 매년 늘고 있어요.
Q.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반응은?
한식의 세계화는 국내 관광객 유치 증가와 외식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퓨전화 된 한식당이 늘어나 한식의 본질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어요. 간장으로 맛을 낸 푸아그라 요리, 밤을 넣어 만든 도넛 등 퓨전화 된 한식당에서 파는 음식은 한식 재료를 사용한 외국 식당에 불과한데, 관련 식당이 늘고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퓨전 한식이 생소한 한식 문화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외국인이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전통 한식을 더 수월하게 소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전통을 보존하고 지키는 게 더 중요해!
- 문화적 정체성 유지: 전통은 한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나타내며, 이를 보존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문화적 유산을 전달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전통을 통해 민족의 뿌리와 유산을 이해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역사적 가치: 전통은 과거의 생활 방식, 사고방식, 예술적 표현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역사적 유산을 보존함으로써 우리는 과거의 교훈을 배우고,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문화 다양성 보존: 전통을 지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다양한 전통 문화가 존속함으로써 글로벌 사회에서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 경제적 가치: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전통 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해!
- 문화의 진화와 발전: 문화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 현대 사회와의 적응: 전통만을 고수하면 현대 사회와의 단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반영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전통은 박물관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 더 가치가 있습니다.
- 창의성과 혁신 촉진: 전통을 현대적으로 변형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적 표현과 창의적 산업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통을 딱딱하고 어렵게 받아들여 멀어지기 쉬운 젊은 세대에게 흥미를 갖게 하고,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세계화를 통한 문화 전파: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전파함으로써 글로벌 사회에서 더 쉽게 이해되고 수용되며 국가와 고유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Q. 전통 한복과 퓨전 한복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Q. 전통 의상을 현대적으로 변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Q. 관광객들이 입는 퓨전 한복이 전통 한복의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Q.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할 때 전통 한복만을 고집하는 것이 중요할까, 변형된 퓨전 한복도 허용하는 것이 좋을까?
Q. 반대로 우리가 다른 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있는 그대로 입는 게 좋을까, 변형해서 입는 것도 괜찮을까?
Q. 한복의 변형이 허용된다면, 어떤 기준이나 제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왜 그런가요?
Q. 전통을 지키는 것과 현대적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요?
Q. '한식의 지나친 퓨전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Q. 한식의 변형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까?
Q. 전통 한식을 고수하는 것이 더 중요할까, 한식을 변형하더라도 널리 알리는 게 더 중요할까?
Q. 한식 세계화의 바람직한 방향은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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