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수업을 듣고 나면 여러분은 우리가 굉장히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수'가 무한분의 1 정도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이 문장을 듣고 머리에서 종이 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아,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을 막 얻은 순간이었거든요. '수학은 생각하는 과목'이라고 믿는 제 생각이 더 확고해지는 순간이기도 했고요. 이 문장을 저에게 전해준 사람은 우리집 아이인데요, 무려 이틀에 걸쳐 수학 아니 정확히 말하면 '수'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드디어 저를 '설득시킨' 아이가 전해준 말입니다.


"자연수랑 정수 개수가 똑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