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뉴스> 저출산이 '나 혼자 산다' 때문이라고? (+유튜브 먹방 금지?)

<알쓸뉴스> 저출산이 '나 혼자 산다' 때문이라고? (+유튜브 먹방 금지?)

최근 러시아에서 '자녀 없는 삶'을 장려하는 미디어를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우리나라의 일부 방송 프로그램들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를 넘어선 유튜브 먹방 컨텐츠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미디어를 둘러싼 문제와 논쟁 거리들을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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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그 어떤 드라마, 영화, 예능, 개그보다 재밌고 흥미롭고 웃기고 놀라운 소식들이 정말 많죠! 아이들이 들으면 눈 '번쩍' 뜨일 흥미진진한 토픽을 가지고 한번 잘~ 놀아보는 코너를 시작합니다. 재미는 기본, 상상력 자극, 가끔 뜻하지 않게 똑똑해지기까지 하는 <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뉴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오늘 다룰 뉴스는?
″‘나 혼자 산다’ 방송 금지해라”…푸틴 불똥에 한국도 ‘들썩’ [이슈+]
″‘나 혼자 산다’ 방송 금지해라”…푸틴 불똥에 한국도 ‘들썩’ [이슈+], 화제 된 ‘푸틴식 저출산 대책’ ‘자녀 없는 삶’ 장려 금지법 ”과격 대책” 비판 쏟아졌지만 韓 방송 프로그램 지적 의견도 ‘비혼 장려 프로그램’ 불리는 결혼&middot;출산 어두운 면 담는 방송 저출산에 영향 미칠까?
  • 무슨 일? 러시아에서 '가족과 자녀 없는 삶'을 미디어 등에서 장려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하원에 제출. 이는 '혼자 사는 삶'이 더 매력적인 것처럼 선전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겠다는 것으로, 출산율 제고를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공감대 속에 발의되었다고.
  • 러시아 출산율 상황은? 2024년 상반기 기준, 여성 1인당 출산율은 약 1.5명으로, 안정적 인구 유지를 위한 2.1명보다 훨씬 낮은 상황.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인구가 더 감소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푸틴 대통령은 국가의 확장·발전을 위해선 가정에 최소 3명의 아이가 있어야 한다고 발언.
  • 우리나라 국민들 반응은? 과격한 대책이라는 비판이 대다수,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국에도 이런 법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방송 미디어 환경을 지적하는 여론도 있음.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방송들이 '비혼 장려 프로그램'이라며 부정적 인식의 대상이 되기도.
  • 정부 및 정치권도 미디어 비판? 윤석열 대통령은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나 혼자 산다'가 저출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는 발언을 했으며, 일부 정치인들과 정부 인사들 역시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저출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하기도.
  • 전문가들의 의견은? 미디어가 대중의 삶에 영향을 끼치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삶과 현실에 따라 미디어를 해석하고 수용한다는 의견. 미디어만을 탓하는 것은 사람들의 주체적 판단 능력을 간과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 저출산 근본 원인은? 전문가들은 저출산의 원인이 구조적 성차별에 있다고 지적. 따라서 미디어는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
©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 '대식'에 '괴식'까지, 유튜브 '먹방'이 위험해!  

“더 많이, 더 맵게!” SNS 위험한 먹방… “선 넘었다”
“라면 25개 도전 먹방” “역대급으로 큰 즉석떡볶이 10인분 20분 안에 도전!” 유튜브에서 인기를 끄는 영상들의 제목이다. 자극적인 콘텐츠를 앞세운 ‘챌린지 먹방’이 여전히 큰 인기를 끌면서 그 폐해가 청소년 등

Q: '챌린지 먹방'이 뭔가요?
유튜브에서 대량의 음식을 먹거나 매운 음식에 도전하는 형태인 '챌린지 먹방'이 큰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 등 일반인들에게까지 폐해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요.

Q: 해외에서는 '먹방'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나요?
계속 사망 사례가 발생하는 중인데요, 중국의 한 크리에이터가 매일 10시간 이상 고열량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해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필리핀의 한 유명 유튜버 역시 먹방 후 사망하면서 필리핀 당국이 먹방 콘텐츠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해요.

Q: 우리나라 상황은 어떠한가요?
국내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서울 신길동의 매운 짬뽕 도전에서 80명이 기절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계속해서 유튜버들의 인증샷이 이어지는 등 자극적인 음식 도전이 유튜버들 사이에서 여전히 유행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먹방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과 '맵부심'(맵다+자부심) 트렌드가 있으며, '녹말 이쑤시개 튀김' 같은 먹을 수 없는 괴상한 음식에 도전하는 '괴식 먹방'도 유행 중입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까지 나서 주의를 당부했지만 모방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고 해요. 이처럼 난폭한 대식이나 괴식 비중이 큰 한국식 먹방은 2013년 옥스퍼트 영어 사전에 ‘Mukbang’으로 등재되기도 했다고 해요.

Q. 사회적으로 어떤 우려가 제기되고 있나요?

전문가들은  미디어의 자극적이고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먹방은 식품 섭취 태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특히 모방에 취약한 청소년들이 그대로 따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요, 이에 학교에서는 영양 교육을 강화하고 규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사회적 자정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Q: 플랫폼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일부 플랫폼들은 건전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모니터링과 규제 등을 강화하는 추세인데요, 인스타그램은 청소년이 민감한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의 10대 이용자에게 이러한 정책 적용이 시작되었고, 한국에서는 내년 1월 시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미디어 문제, 어떻게 생각하나요? 
Q.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 등을 처벌하겠다는 러시아의 법적 조치는 타당할까?
Q. 방송 프로그램과 출산율은 실제로 관련이 있을까? 예를 들어 '나 혼자 산다'를 보고 사람들은 독신 생활을 더 선호하게 될까?
Q. 사람들이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것을 사람들은 주체적으로 받아들일 능력이 있을까, 아니면 무비판적으로 따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까?
Q. 일부 방송이나 컨텐츠가 나쁜 영향을 끼친다면 그 책임은 시청자에게 있을까, 컨텐츠를 만든 제작자에게 있을까?
Q. 특정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비판하는 것은 미디어 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까?
Q. 유튜브 먹방이나 챌린지 컨텐츠는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특히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Q. 먹방 컨텐츠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Q. 정부나 플랫폼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한하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시청자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야 하는가?
Q. 미디어가 사회에 끼치는 긍정적 역할과 부정적 역할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미디어 제작자는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가?
Q. 미디어의 올바른 역할은 무엇인지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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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깊이 생각해보기! 미디어가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이런 관점'으로 토론해 보세요!

미디어의 영향력 문제

"미디어가 대중에게 끼치는 긍정적 영향 및 부정적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미디어는 교육, 정보 제공, 사회적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등 긍정적 역할도 있지만, 자극적 컨텐츠 및 왜곡된 정보 제공 등으로 대중의 가치관과 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

미디어를 소비하는 태도 문제

"미디어를 소비하는 대중은 능동적인가, 수동적인가?"

대중들이 미디어를 소비할 때 능동적, 비판적으로 소비한다는 주장과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미디어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특히 청소년들은 더 수동적이라 위험하다는 주장의 대비.

미디어의 본질적 역할 문제

"미디어는 교육적 목적이 우선어어야 할까, 상업적 목적이 먼저일까?"

미디어는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도구로 공공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공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과 미디어 컨텐츠는 대부분 상업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지며 따라서 자극적이거나 과장된 메시지를 포함하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토론.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 문제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이 먼저다 vs 자유로운 컨텐츠 생산이 먼저다"

미디어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특히 저출산 같은 심각한 사회 이슈에 긍정적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과 반대로 미디어는 대중의 선택을 존중하며 자유로운 컨텐츠 생산을 보장받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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