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뉴스> '에어컨 없고, 경기장 안 짓고, 채식 늘려 탄소 배출량 줄인다?' 2024 파리 올림픽의 '친환경 실험' 성공할까?

<알쓸뉴스> '에어컨 없고, 경기장 안 짓고, 채식 늘려 탄소 배출량 줄인다?' 2024 파리 올림픽의 '친환경 실험' 성공할까?

2024 파리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유난히 시끄러운데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친환경 선언과 더불어 시행되는 다양한 실험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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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그 어떤 드라마, 영화, 예능, 개그보다 재밌고 흥미롭고 웃기고 놀라운 소식들이 정말 많죠! 아이들이 들으면 눈 '번쩍' 뜨일 흥미진진한 토픽을 가지고 한번 잘~ 놀아보는 코너를 시작합니다. 재미는 기본, 상상력 자극, 가끔 뜻하지 않게 똑똑해지기까지 하는 <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뉴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오늘 다룰 뉴스는?
베르사유궁서 승마, 샤넬 무대서 태권도… ‘친환경’ 파리올림픽
온실가스 배출 절반 감축 목표 기존 시설 활용… 새 경기장 하나뿐 선수촌 에어컨 없고 고기 메뉴 줄여,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공원에서 비치발리볼 경기가 펼쳐지고 17~18세기 파리 권력의 중심지였던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 기량을 겨룬다. 패션 명가 샤넬이 패션쇼를 자주 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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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올림픽을 선언한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파리올림픽 측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비해 온실가스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선수와 관중 등 수백만 명이 한데 모이는 올림픽을 친환경적으로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어요.

📌 첫 번째 실험? 새 경기장은 하나뿐, 기존 시설 활용한 경기장

  • 기존 시설은? 새로운 경기장을 단 한 곳만 짓고 기존의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비치발리볼 경기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샹드라르스 공원에서, 승마 경기는 17~18세기 파리 권력의 중심지였던 베르사유 궁전에서, 태권도 경기는 패션 명가 샤넬이 패션쇼를 자주 여는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등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파리 곳곳에 있는 시설을 활용해 경기를 치릅니다.
  • 유일한 새 시설은?  운동 시설이 부족한 생드니 지역에 수구와 다이빙 종목을 위한 ‘상트르 아쿠아티크’가 새로 지어졌습니다. 상트르 아쿠아티크에 물 절반을 재생수로 채우고 사용 후에도 40%는 재활용할 정도로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 지구 온난화로 동계올림픽을 열 수 있는 곳이 줄고 있다는 실질적 위기에서 비롯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40년이 되면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국가가 10개로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눈이 내리는 것을 보장할 수 있는 국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올림픽 때마다 건설됐던 건물들, 지금은?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 이후 건설된 경기장 중 15%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점 역시 올림픽이 환경을 해친다는 부정적 시선의 원인이 되고 있어요. 2028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아예 신축 건물을 짓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 두 번째 실험? 선수촌도 친환경

  • 에어컨이 없다?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선수촌은 나무와 저탄소 시멘트로 만들어졌으며, 에어컨 대신 자연환기 기능이 채택됐어요. 건물 크기를 다양화해 공기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폭염에도 내부 온도를 바깥보다 6도 낮게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 침대도 친환경? 도쿄 올림픽 때 등장했던 골판지 침대가 파리올림픽에서도 등장했는데요, 버려지는 어망을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올림픽이 끝나면 골판지 침대는 군에 기부한다고 해요.
  • 선수촌 자체도 재활용? 선수촌은 올림픽 이후 사회주택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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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는 올림픽' 원칙은 포기? 에어컨이 없는 선수촌 환경 등에 각국의 우려가 이어지자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에어컨 없는 원칙'을 포기하고 휴대용 에어컨 사용을 허용했어요. 기록적 폭염으로 인한 선수들의 수면 부족과 건강 문제 등이 우려됨에 따라 내려진 조치입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국이 자비로 휴대용 에어컨을 주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현재까지 총 2500대가 주문된 상태라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덴마크, 호주 등 8개국이 휴대용 에어컨을 사용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친환경 특수 냉매제를 사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준비했다고 해요. (참고자료_수년간 지속된 폭염으로…파리 올림픽 '에어컨 없는 올림픽' 포기)

📌 세 번째 실험? 채식 비중 증가

  • 식물성 식품 두 배 증가?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제공되는 1300만 회 이상의 식사 중 60%는 채식으로 구성된다고 해요. 예전에 비해 두 배 많은 식물성 식품을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전략입니다. 채식 비중 증가 뿐만 아니라 프랑스산 농산물을 80% 사용한다는 원칙도 있는데요, 푸드 마일리지를 줄여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 식품 용기도 친환경? 올림픽 전 기간 동안 경기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되고, 식품 및 음료 용기에 대한 일회용품 보증금 제도가 시행된다고 해요.  
이미지_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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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는 2024 파리올림픽?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 번째 올림픽. 지난 1900년과 1924년 두 차례 하계 올림픽을 유치한 파리시는 첫 대회가 열린 지 정확히 100년 만에 세 번째 올림픽을 치르게 됐습니다.

📌 올림픽 기간 :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 슬로건 : 완전히 개방된 개회 (games Wide open). 양성 평등과 포용을 강조하며, 여자 종목의 주목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여자 마라톤 경기가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
📌 참가국 : 206개국, 1만 500여 명.
📌 개최 장소 : 파리 뿐만 아니라 낭트, 릴, 마르세유, 보르도 등 15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려요.
📌 개/폐막식 : 보통 주 경기장에서 개막식과 폐막식이 진행되는 것과 달리, 올림픽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개막식이 진행되는데요, 센 강을 무대로 펼쳐집니다. 폐막식은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홈구장이자, 육상 종목의 주 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Stade de France )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해요.
📌 신설종목 : 브레이킹 즉 브레이크댄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주목받고 있어요. 또 지난 도쿄 올림픽에 신설됐던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스케이트보드 같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종목들도 계속해서 포함될 예정입니다.
📌 엠블럼과 마스코트 : 올림픽이 개최되는 장소만의 독특한 개성과 역사를 반영하는 엠블럼은 금메달을 상징하는 골드 계열의 원 위에 올림픽 성화의 불꽃 문양, 그리고 자유의 여신인 '마리안'을 형상화했습니다.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역대 처음으로 같은 공식 엠블럼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해요. 마스코트의 경우 보통 동물이 채택되는 게 일반적인데요, 2024 파리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프리기아 모자를 형상화한 '프리주'입니다. 프리기아 모자는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자유의 상징물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어떻게 생각하나요? 
Q.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친환경 올림픽을 선언한 배경은 무엇일까?
Q. 올림픽을 친환경적으로 치르는 것은 가능할까, 불가능할까?
Q.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다양한 친환경 실험 중 가장 지속 가능한 방식은 무엇일까?
Q. 반대로 가장 무리한 실험은 무엇일까?
Q. 에어컨 없는 선수촌 원칙을 포기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Q. 휴대용 에어컨을 사용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의 차이는 없을까?
Q. 기후 변화가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Q. 올림픽 같은 국제 행사에서 다양한 친환경 실험을 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Q. 앞으로의 다른 스포츠 행사에서도 친환경 정책은 계속되어야 할까?
Q. 올림픽 같은 국제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어져야 할까?

  • 커버 이미지_©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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