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뉴스> 질병 확인해주는 스마트 변기가 개발됐다고? (feat.별별 연구, 이그노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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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변기 발명 한국인 과학자, 올해 이그노벨상 수상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항문 모양으로 신원을 식별하고 배설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변기를 개발한 한국인 과학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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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변기이기에? 사람의 항문 모양으로 신원을 식별하고 배설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변기.  
• 누가, 왜 개발했지? 한국인 과학자인 스탠퍼드대 의대 소속 박승민 박사가 개발. "종종 가장 개인적 공간으로 여겨지는 화장실은 우리 건강의 조용한 수호자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게 그의 이야기.
• 어떤 기술이 적용? 소변 분석용 담금봉 검사와 배변 분석을 위한 컴퓨터 영상 시스템, 항문 모양 센서와 연동된 신원확인 카메라, 통신 링크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
• 진짜 질병을 찾아낸다고? 대변 모양을 시각적으로 분석해 암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징후를 찾아내고 소변에 포도당이나 적혈구 등이 포함돼 있는지도 확인 가능한 것으로 전해짐. 또 지문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형태가 다른 것으로 알려진 항문 모양으로 신원을 파악해 여러 사람이 사용할 경우에도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가능.
• 놀라운 발명품인데?  2023년 올해의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 공중보건 분야에서 수상하는 쾌거.
• 이그노벨상이 뭔데? 매년 과학 연구 분야에서 특이하거나 사소한 업적 10개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풍자적인 상. 노벨상을 패러디한 말장난으로, 노벨상이라는 단어와 '품위 없는'이라는 뜻을 지닌 이그노블(Ignoble)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이름.

• 언제, 어디서 시작? 1991년, 과학 유머 전문 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의 편집장이자 공동 창립자인 마크 에이브러햄스(Marc Abrahams)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올해로 33번째임.
• 상을 제정한 목표는? '먼저 사람들을 웃게 한 다음 생각하게 만드는(makes people LAUGH, then THINK)' 무언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 상을 받는 기준은? '다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발견에 대해 상을 수여. 과학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답게, 엉뚱하지만 가치가 있는 연구 업적이 그 대상이며 유머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 몇 개 부문? 노벨상 부문인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문학, 평화를 비롯해 공중 보건, 공학, 생물학, 학제 간 연구 등 다양한 부문에서 매년 10개의 상이 수여됨.
• 노벨상과 관련이? 명칭 자체가 노벨상을 패러디한 것이며, 실제 노벨상 수상자들이 시상함.
• 수상자 상금은? 각 수상자는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2000년대에 발행된 10조 짐바브웨 달러 지폐를 상금으로 받음. (*아프리카에 있는 짐바브웨는 과거 극심한 인플레이션(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겪으며 무려 ‘10조 짐바브웨 달러’짜리 지폐가 발행되기도 했음) 한편 '진짜' 노벨상은 매년 상금 규모가 조금씩 달라지며 2023년에는 1100만 크로나(한화 약 13억 6400만원). —> 노벨상 상금에 관해서는 <엄마표 뉴스 브리핑> 10월 ①, 기후 급식부터 노벨상 상금까지 참고.
• 시상식은? 하버드대의 샌더스 극장에서 열려왔으나, 올해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저녁 7시(현지 시간) MIT 뮤지엄에서 열릴 예정. 수상자들은 수상 소감은 1분 이내로 짧게, 그것도 재미있게 말해야 함.  
• 종이 비행기 날리는 전통? 이상한 과학 연구를 축하하고 경축하는 행사의 경쾌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강조하는 역할. 행사 도중에, 참석자들은 종이 비행기를 접어 스테이지 위로 날리기도. 종이 비행기는 참석자들이 상황을 가볍게 받아들이고 즐기며, 행사의 독특한 편안한 분위기에 동참하도록 초대하는 상징적인 의미. 또 과학이란 항상 엄숙하고 진지한 것만은 아니라는 메시지이기도.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영상으로 이그노벨상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년 7~8월 경 홈페이지https://improbable.com 확인할 것.)
• 노벨상과 이그노벨상을 모두 수상한 과학자? 자력(자석의 힘)으로 살아있는 개구리를 공중에 띄운 연구로 2000년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앙드레 가임(Andre Geim) 박사는 2010년 그래핀의 전자기적 특성을 연구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현재 노벨상과 이그노벨상을 모두 수상한 유일한 개인임.  
• 역대 우리나라 수상자는? 올해 수상자 박승민 박사 이전에 4명의 수상자가 있음. '향기 나는 양복'을 개발한 FnC 코오롱의 권혁호(1999년, 환경보호상) / 1960년부터 1997년까지 3만 6천 쌍을 결혼시킨 문선명 교주(2000년, 경제학상) / 세계 종말을 예측한 이장림 목사(2011년, 수학상) / 커피잔을 들고 다닐 때 커피를 쏟는 현상에 대해 연구한 한지원(2017년, 유체역학상) 등이 그것.

• 화학 및 지질학상_많은 과학자가 바위를 핥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연구로 수상. 수상자인 지질학자 잘라시에비츠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바위를 핥는 이유는 바위가 젖어 있으면 그 종류를 구분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 문학상_언어의 반복에서 익숙한 것을 낯설게 느끼는 경험에 대한 연구. 연구진은 약 3분이 2의 사람들이 같은 단어를 30회 정도 반복할 때 '기묘한 느낌'을 느낀다고 밝힘.
• 기계공학상_죽은 거미를 다시 움직이게 해 자기 무게의 130%까지 물체를 들어올 수 있는 기계식 집게 도구로 개발.
• 의학상_사람의 콧구멍마다 얼마나 많은 코털이 있는가에 관한 연구. 수상팀은 시체를 조사해 평균 사람 왼쪽 콧구멍에 약 120개의 코털이, 오른쪽 콧구멍에 112개의 코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
• 커뮤니케이션상_사람이 거꾸로 말할 때의 뇌활동에 관한 연구.
• 영양학상_전기 젓가락과 빨대가 음식의 맛을 바꾸는 데 미치는 영향 연구. 전기가 흐르는 도구는 실제로 저염 음식의 맛을 더 짜게 만드는 효과.
• 심리학상_군중이 다른 사람을 볼 때 어떻게 쳐다보는지를 연구한 공로.
• 교육학상_교사의 지루함이 교실에서 학생들의 지루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한 연구.
• 물리학상_멸치의 교미가 바닷물이 섞이는 현상과 해류의 전 지구적 순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

Q. '스마트 변기' 개발에 대한 생각은 어때?

Q. '이그노벨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Q. 이그노벨상을 만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Q. '먼저 웃게 한 다음 생각하게 만든다'는 이그노벨상의 모토는 무슨 뜻인 것 같아?

Q. 올해 수상한 연구 중에서 어떤 게 가장 흥미로워? 가장 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연구는? 가장 엉뚱한 연구는?

Q. 너는 어떤 연구나 개발을 해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