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실전!> AI 미술품을 경매에서 판매하는 것은 정당한가? (+AI 예술과 저작권 논쟁)

<토론 실전!> AI 미술품을 경매에서 판매하는 것은 정당한가? (+AI 예술과 저작권 논쟁)

세계 3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크리스티가 최근 AI 미술품만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경매를 진행해 예술가들의 반발을 사는 등 화제가 됐습니다. AI의 창작 활동에 관한 논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AI 미술품이 경매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anotherthinking

토론 자료
‘AI도 작가님인가요’…예술계까지 번진 인공지능 논쟁
‘AI도 작가님인가요‘…예술계까지 번진 인공지능 논쟁, 우리 작품 공짜로 학습해 작업” 반기 든 ‘인간 예술가’ 크리스티 ‘AI 작품 경매’ 열고 인공지능 활용한 ‘브루탈리스트’ 각종 영화제서 상 휩쓸어 논란 “AI 도움 받는건 도핑 같은 행위” 예술계 항의&middot;소송 빗발치지만 관련 제도&middot;법률 없어 골머리”
크리스티, ‘AI 미술품’만 출품…첫 특별 경매 나선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미술품을 최초로 출품했던 세계 최대 경매사인 크리스티가 이번에는 AI 미술품만으로 구성된 특별 경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9일 미술계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오는 20일부터 입찰 마감일인 내달 5일까지 록펠러센터의 크리스티 뉴욕 갤러리에서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 이름의 경매 전시를 연다. 경매는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하다. 출품작은 레픽 아나돌, 클레어 실버, 핀더 반 아르만, 알렉산더 레벤, 린다 두니아, 부부인 홀리 헌든과 매트 드라이허스트, 헤럴드…
토론 난이도

난이도 중하, 초등학교 1~2학년부터 가능

기대 효과

📍AI 미술품의 정의와 범위에 대한 이해

📍경매 개념과 그 의미에 대한 이해

📍AI 기술이 창작 분야에 끼치는 영향 및 현황

📍AI의 학습 과정에 대한 이해와 그로 인한 문제점

📍AI 창작물의 저작권 논쟁 및 윤리적 문제

📍AI 기술의 진보와 미래 AI 기술에 대한 상상

©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토론 실전

1.내용을 공유합니다.

  • AI 미술품만 대상으로 한 첫 특별 경매

세계 최대 경매사 크리스티가 3월 5일까지 AI 미술품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경매에는 AI 아트 분야의 선구적 작가들과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 34점이 출품되었습니다. 크리스티 측은 "이번 경매 출품작들은 모두 인간의 손길이 가미된 AI 아트"라며 경매 총액이 9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 거센 반발, 6000명 이상의 예술가 반대 서명도

이번 경매 소식에 AI 작품에 비판적인 예술가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약 열흘 동안 6300여 명의 예술가들이 반대 서명에 이름을 올리며 "AI가 인간 예술가를 착취한다"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AI가 원저작자의 허락 없이 인간의 작품을 학습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점을 문제 삼고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원료를 가져가 제품을 만드는 행위에 비유했어요.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도 동의 없는 저작물을 AI에게 학습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내놓아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창작 도구로 인정할 수 있을 것인가

AI를 예술적 도구로 인정할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AI 옹호자들은 AI 모델을 '새로운 종류의 물감'과 같은 창작 도구로 보고, 인간 예술가들이 과거 거장들의 기법을 연구하는 것과 동일한 과정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반대 측은 '예술 작품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기존의 예술 개념을 훼손하고 있으며, 기술을 이용한 기만 행위에 가깝다고 비판합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AI는 빠르게 예술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게티미술관 등 주요 미술기관들이 AI 작품을 전시하거나 소장하면서 AI 예술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흐름도 감지되고 있어요.

🎨
경매(Auction)란? 여러 사람이 한 물건을 사고 싶어 할 때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그것을 사는 방식을 말해요.

📌 미술품 경매는 어떻게 진행할까?
1. 작품 소개_경매사가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시작 가격(최저 가격)을 정해요.
2. 입찰_참가자들이 차례로 가격을 높이며 경쟁해요.
3. 낙찰_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이 작품을 사게 되고 경매가 끝나요.

📌 경매는 왜 하는 것일까? 어떤 물건의 가치를 사람들이 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예를 들어 유명 화가의 그림처럼 희귀한 물건을 가장 원하는 사람이 살 수 있게 됩니다.
😮
AI미술품 경매 결과는? 지난 3월 5일(미국 현지시간) 종료된 온라인 경매 결과 출품된 34작품 중 28작품이 판매됐으며, 총 판매액은 72만 8784달러(한화 약 10억 5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해요. 최고가는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의 작품으로 27만 7200달러(한화 약 4억원)에 판매됐습니다. 부부 작가인 홀리 헌든과 매트 드라이허스트의 작품도 9만 4500달러(한화 1억 360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습니다. (출처_크리스티 홈페이지)
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인 레픽 아나돌의 미디어 작품. 출처_크리스티 홈페이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된 홀리 헌든과 매트 드라이허스트의 작품. 출처_크리스티 홈페이지
이번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AI 미술품들. 출처_크리스티 홈페이지

✅ 또 다른 AI 미술품 경매 사례?

소더비 경매서 18억원에 낙찰된 이 초상화, 사람이 안 그렸다 | 한국일보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린 그림이 경매에서 18억 원이 넘는 낙찰가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 무슨 일? 세계 최초의 초현실주의 로봇 아티스트인 아이다(Ai-DA)가 그린 그림이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8억 3천만원에 낙찰돼 화제. 당초 낙찰 예상가는 18만 달러(약 2억5,000만 원).
  • 어떤 그림? '인공지능 신'(A.I GOD)이라는 제목의 수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화로 2.2m의 사이즈.
  • 아이다(Ai-DA)는 어떤 로봇?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로봇 중 하나로 손꼽히며, 근현대 미술 전문가인 에이단 멜러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버밍엄대의 A 전문가들과 협업해 만든 로봇 아티스트.
  • 이 경매의 의미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티스트가 경매에 출품한 최초의 사례로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낙찰가를 기록해 근현대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 소더비 측은 "AI 기술과 국제 미술 시장의 교차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기도.

2. 질문으로 생각을 열어주세요.

💬
질문을 공유하기 전에 해당 뉴스를 읽고 떠오르는 질문과 생각해보면 좋을 점, 찬반 토론의 핵심 쟁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대화해 보세요!
Q. AI 미술품의 개념과 범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가령 100%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린 작품과 인간 예술가가 AI를 활용해 만든 미술품은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Q. AI 미술품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을 판매해도 괜찮을까?
Q. AI 미술품 경매가 열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Q. AI 미술품은 인간 예술가의 작품과 동등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까? 혹은 차이가 있어야 할까?
Q. AI 미술품을 만드는 사람은 예술가로 불릴 수 있을까?
Q. AI 미술품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어야 할까? 개발자인가, 프로그램을 훈련한 사람인가, 실제 작업에 참여한 사람인가?
Q. AI 아트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인간 예술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Q. AI 미술품 경매가 활성화된다면 미술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또 인간 예술가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Q. AI로 만든 그림이 유명 예술가의 작품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린다면 그것은 공정할까?
Q. AI가 예술 작품을 학습하는 방식은 인간이 과거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받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Q. 예술의 정의는 무엇일까? '예술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기존의 개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Q. AI가 다양한 창작에 활용되는 것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며, 어떤 윤리적 문제들이 존재할까?
Q. AI는 창작을 위한 도구일 뿐일까 아니면 예술가를 대체하게 될까?
Q. AI 창작이 계속 발전한다면 인간의 창작 활동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3. 토론을 진행합니다.

📌 실제로 해봤더니...

🙂 -AI 미술품 경매 판매는 정당하다-(찬성)

  • AI 미술에 대한 인식이 점점 변화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미술 기관도 AI 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등 점점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예술은 시대에 따라 그 개념이 변하고 범위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기술과 결합한 AI 아트 역시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 AI 미술품을 만들 때 어떤 식으로든 인간이 개입해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므로 AI 기술의 활용을 또 하나의 예술 창작 도구로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인간 예술가의 작품이 경매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AI 미술품이 경매에 출품되는 것은 정당하다.
  • 경매란 것은 원래 사는 사람의 가치 평가가 반영돼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이다. AI 미술품에 관심 있고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경매를 통해 판매되고 거래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 점점 진화하는 AI 기술은 사회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예술가들도 이 기술을 이용해 더 다양한 작업을 하고 창작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면 예술 시장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AI 미술품 경매 판매는 부당하다-(반대)

  • AI가 학습하는 과정에서 기존 예술가들의 작품을 원저작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AI가 만들어낸 미술은 창작이라기보다 도용에 가까우며 원저작자의 노력과 권리가 무시되는 경매 판매 역시 허용될 수 없다.
  • 예술 창작은 인간의 마지막 영역이라고 할 만큼 인간의 감정과 경험 등에서 비롯된 창작 과정에 그 핵심이 있다. 그런데 AI가 미술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단순히 알고리즘에 의한 것이며 이를 진정한 창작 활동으로 보기 어렵다. AI 아트가 범람한다면 인간 예술가들의 작품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등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
  • AI를 활용해 미술품을 만든다면 대량의 작품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어 예술이 단순한 상품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이는 창작의 가치를 가장 존중해야 할 예술 시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일 아닐까.
  • AI 미술품은 저작권을 누구에게 부여해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 만일 AI를 활용해 기업이나 프로그래머들이 미술품을 생성한다면 그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저작권 이슈가 발생하는 미술품을 경매에서 거래하는 것을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
🗣️
AI 아트를 주제로 한 또 다른 찬반토론을 제안합니다!

"AI가 만든 예술도 인간의 예술과 동등하게 인정받아야 할까?"
✅"AI는 예술 창작의 도구인가, 인간 예술가를 대체하는 기술인가?"
✅"원저작자의 동의가 있다면 AI가 인간 예술가의 작품을 학습하는 것은 정당한가?"
✅ "AI가 만든 미술품도 저작권 보호를 받아야 하는가?"

4. 정리하는 '토론 글쓰기' 를 해보세요.

✏ AI 미술품이 경매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하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해 보세요.  

✏ 추가로 제안된 찬반 토론 논제 중 가장 흥미로운 내용을 골라 자신의 생각을 써봅시다.

🎈
초등학생 자녀들과 할 수 있는 관련 놀이 활동?

✔️어떤 작품을 사고 싶나요? 크리스티 홈페이지에 공개된 34점의 AI 미술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골라보고, 내가 매긴 가치와 실제 판매된 가격을 비교해 보세요.
✔️내 그림은 얼마에 팔릴까? 온 가족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각자 작품을 만들어낸 뒤(직접 그리는 것도 가능) '경매 놀이'를 해보세요.

  • 커버 이미지_©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
부모님들을 위한 '엄마표 토론' 강의 및 학생들을 위한 '토론 수업' 문의_anthinklab@gmail.com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1 이달에 읽은
무료 콘텐츠의 수

이달의 무료 콘텐츠를 모두 읽으셨네요.

유료 구독하시면 갯수 제한 없이 마음껏 읽으실 수 있어요!

Powered by Bluedot, Partner of Mediasphere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