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를 보다 보면 자기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등장하곤 합니다.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아예 감정 자체를 꺼내지 못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그 감정을 표현하는 적절한 방식을 모르는 경우입니다. 그럴 때 여지 없이 오은영 박사님의 '감정 표현' 코칭이 등장합니다.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너무나 많고 복잡다단해서 때론 어른들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 감정에서 느껴야 하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표현하고 해소해야 하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감정이란 것도 학습이 필요하고 많은 경험치가 필요한데 아이들은 이제 배워가는 단계니까요. 물론 이 배움은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서점에 가보면 '감정 수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책들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보편적인 감정 수업 이론서에서 부터 어른, 아이, 부모, 직장인 등으로 세분화해서 설명하는 감정 수업 책들까지... 한 개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감정 뿐만 아니라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과 위치에 따라 또 책임져야 할 '감정'이 있으니 평생에 걸쳐 한들 이 수업이 끝날까 싶기도 합니다.

각자가 느끼는 감정은 말로 정확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하지만 학문적으로 봤을 때 기본 감정은 꽤 단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