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질문> '환경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야 할까?

지난 8월 말, '제 2회 기후 수학능력시험'이 개최됐습니다. 정답을 맞히고 점수를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닌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기후 시민'으로 키우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인데요, 이를 계기로 우리의 기후 위기 교육, 환경 교육의 현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환경'에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애초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미래 세대에 대한 걱정이 자연스레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리고 어른 세대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이 그 출발점이었는데, 갈수록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지금부터' 위협이 되는 현실이 때론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어나더씽킹랩>에서 기후 관련 논제를 자주 다루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당장 무언가를 크게 바꿀 순 없겠지만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이 지속될 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어나더씽킹랩> 웹페이지에서 '기후'를 검색하면 60여 개 가까운 콘텐츠가 검색되는데요, 기회가 될 때마다 아이들과 관련 대화를 나누며 기후와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본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