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내면이 자라는 것을 기록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내 아이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10살 때 시작한 인터뷰는 몇 개월을 간격을 두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2020년 6월, 두 번째 공식 인터뷰의 주제는 '관계'였습니다. 당시 아이의 학교 생활을 관찰하던 중 친구 관계에 변화가 생겼음을 감지하고 특별히 '관계'를 중심으로 인터뷰를 했었죠. 그때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의 관계, 엄마와 아빠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었는데요,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Q. 네가 바라보는 엄마와 아빠의 관계는 어떤 거 같아?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 거 같아. 내가 학교 간 후에 같이 도서관에도 가고 그러잖아. 농담도 많이 하고 장난도 치고 친구 같아. 그런 거 볼 때 좋아. 엄마 아빠가 친구처럼 지내는 거 보면 나도 다른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알 수 있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