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뉴스브리핑> 2024년 4월 ② 세계 최초 '도시 입장료' 정책?
세계적인 관광지들이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으며 각국의 다양한 규제 정책이 제시되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 정책을 시행한 도시가 있습니다.
📰 “안 자고 갈 거면 돈 내라”…도시입장료 시행 첫날 베네치아 시장 “성공적”
📢 무슨 일?
- 세계 최초 '도시 입장료' 부과 시작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는 오랜 논의 끝에 이탈리아 해방기념일인 4월 25일부터 도시 입장료를 징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19 비상사태 해제 후 관광객이 급증하는 이른바 '보복 관광'의 직격탁을 맞으면서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도시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베네치아에는 연간 2500만~3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에 따르면 관광객이 몰리면서 생활 환경이 나빠지자 1951년 약 17만 5000명이던 거주 인구가 현재 4만 9000명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해요. 또 현지 주택들이 관광객 숙소로 사용되며 저렴한 주택을 찾기가 어려워졌는가 하면 소음과 사생활 침해 등으로 인한 고통도 이어졌습니다. 베네치아 시는 오는 7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들어오는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5유로(약 7400원)의 입장료를 부과할 방침이며, 무작위 검표에서 온라인 입장권을 제시하지 못하면 벌금 최대 300유로(약 44만원)를 내야 합니다.
- 시민들 반대 시위, 전문가도 회의적
정책이 시행된 첫날, 11만 3000명이 방문 등록을 하고, 그 중 1만 5700명의 당일치기 관광객이 입장료 5유로를 지불했는데요, 베네치아 시는 이에 대해 성공적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주민들은 입장료 제도가 도시를 ‘베니랜드(베네치아+디즈니랜드)’로 만들었다며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 문제가 아니라 저렴한 주택의 부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요. 일부 주민들은 성수기 인파 관리와 정확한 도시 방문객 수를 계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Q. 베네치아의 '도시 입장료' 정책은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Q. 도시 입장료 부과가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은 무엇일까?
Q. 도시 입장료가 베네치아를 놀이공원처럼 만든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Q.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 정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Q. 신규 호텔 금지, 관광세 및 숙박세 부과, 관광객 제한 등 각국의 규제 정책은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Q. 우리나라에 비슷한 정책이 도입된다면 어떨까?
Q. 관광 수입에 의존하는 도시의 경우, 관광객 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Q.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또 다른 합리적 해결책은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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