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표 뉴스브리핑> 2023년 12월 ① '디지털 독서와 독해력'부터 법안 만드는 AI까지
크리스마스가 아이들의 모든 관심사를 빨아들이고 있는 시즌입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화두로 던질 만한 이슈들을 잘 저장해두셨다가 적절한 때에 흥미롭고 진지한 대화 소재로 삼아보세요!
<1> "디지털 독서, 종이책 읽을 때만큼 독해력 향상 안돼"

- 디지털 독서 vs 종이책 독서?
디지털 독서와 전통적인 종이책 독서가 독해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대의 연구팀은 '교육연구리뷰'에 디지털 독서와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연구는 2000년부터 2022년까지의 25개 연구를 기반으로 하며, 30개국, 47만 명이 참여한 결과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분석 결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 독서는 종이책을 읽는 것만큼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에서는 디지털 독서와 독해력 사이에 부정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고등학생과 대학생에서는 약간의 긍정적인 상관성이 관찰되었습니다. 연구팀은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로 글을 읽을 때보다 인쇄물로 읽을 때 독해력 향상 효과가 6~8배 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디지털 독서가 덜 효과적인 이유는?
디지털 독서가 덜 효과적인 이유로는 디지털 기기가 주의 산만을 유발하는 광고나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고, 온라인상의 글이 종이책에 비해 어휘나 내용 면에서 덜 정교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교육자와 학부모가 어린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기보다 인쇄물로 된 글을 읽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환경을 아날로그 환경으로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새로운 환경에서 올바른 독서 방법에 대한 대책이 필요함을 지적했습니다.
Q.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독서가 독해력에 부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뉴스에 제시 된 광고 등의 이유 말고 다른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Q.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독서와 종이책 독서 경험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Q. 디지털 독서의 장점은 전혀 없을까?
Q. 디지털 독서가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반대로 고등학생과 대학생에서는 긍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Q.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독서가 종이책에 비해 어휘나 내용에서 덜 정교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Q. 디지털 시대에 종이책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일까? 종이책의 필요성이 더 커지게 될까?

<2> "비빔밥 만드는 법"...구글서 가장 뜬 레시피 1위

- 전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
2023 구글의 '올해의 검색어'가 발표된 가운데, 특히 레시피 부문에서 한국의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의 검색어'는 올해 검색량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인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검색어를 소개하는 순위로, 비빔밥의 검색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의 레시피 검색 순위는 '마늘 장아찌', '굴무침', '감자 샐러드', '무생채', '파김치' 순으로 비빔밥이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고 하네요.
- 그 외 다른 글로벌 인기 검색어는?
노래 부문에서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글로벌 5위에, BTS의 정국의 '세븐'이 10위에 올랐고,TV 시리즈 부문에서는 한국의 '킹더랜드'와 '더 글로리'가 각각 글로벌 순위 6위와 7위를 차지했으며, '더 글로리'는 국내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고 해요. 또한, 손흥민, BTS, 블랙핑크가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인물 및 순간을 기념하는 영상에서 하이라이트로 등장했습니다.
Q. '올해의 검색어'가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
Q. 비빔밥이 글로벌 레시피 검색어 1위라는 결과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Q. '비빔밥'이 국내 검색에서는 순위 안에 들지 못한 이유가 뭘까?
Q. 우리나라의 음식, 노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어?

<3> '84세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 "숙대 영문과 가고 싶지만…" 수능 성적표 공개

- 2024학년도 수능 시험 최고령 수험생 할머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고령 수험생인 84세 김정자 할머니가 한 TV쇼에 출연해 수능 경험을 공유해 화제입니다. 할머니는 수능을 마친 후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전했는데요, 수능 문제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기분 좋게 시험을 치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나이에 수능을 치른 것 자체가 인생에서 큰 일이라고 여겼으며, 손녀가 졸업한 숙명여대 영문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고요. 그러나 성적표를 받아본 결과, 숙명여대 영문과는 다소 힘들 것 같아 숙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를 지망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만학도로 유명한 김정자 할머니는 전쟁과 가난 속에서 어린 시절 공부는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요. 비로소 자녀들을 다 키운 뒤, 평생 꿈꾸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만학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집에서 학교까지 매일 2시간 거리를 통학하면서도 지각, 조퇴, 결석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굉장히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Q. 늦은 나이에도 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할머니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어?
Q. 우리는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할머니를 보면 어떤 것 같아?
Q. 할머니가 8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놓지 않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Q.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4> "비대면 진료 참여 않겠다"…확대 시행 첫날부터 마찰음

- 더 확대된 비대면 진료?
12월 15일부터 비대면 진료가 더 확대 시행되었습니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야간, 휴일, 응급의료 취약지에서 초진부터 가능하도록 허용했습니다. 또한 '재진' 기준을 완화하여 최근 6개월 이내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평일 일과 시간이나 응급의료 취약지가 아닌 경우에는 여전히 재진일 때만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동네의원 의사단체 강력 반발, 참여 거부 선언도?
그러나 이에 대해 동네 의원 등을 운영하는 의사 단체들의 반발로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단체는 시행 철회와 참여 거부를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비대면 진료로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한계가 있어 환자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비대면 진료 확대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으며, 정부에 시범사업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의사회는 시범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 등의 문제로 회원을 보호할 수 없다며, 시범사업 참여 회원들의 명단을 작성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며, 탈모약, 비만약, 여드름약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의약품들을 비대면 처방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비대면 진료가 대면 진료를 기반으로 한 보조수단이 되어야 하며,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 및 약물 오남용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Q. 비대면 진료에 대해 찬성과 반대 중 어떤 의견이야?
Q. 비대면 진료가 환자의 안전과 진료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Q. 비대면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나 상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Q. 대면 진료과 비대면 진료,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Q. 의사 단체 등이 비대면 진료를 강력히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 그 점에 대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Q. 비대면 진료에서 의료 사고나 약물 오남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누구의 책임일까?

<5> "정치인, 일자리 잃겠네"…브라질서 AI가 만든 조례 첫 통과

- 챗GPT가 만든 조례, 만장일치 통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시의회에서 인공지능(AI)이 작성한 조례가 가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조례는 도난당한 수도 계량기에 대한 교체 비용을 납세자에게 청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는데요, 발의자인 하미루 호자리우 시의원은 이 조례가 오픈AI의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챗GPT'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자리우 시의원은 챗GPT가 원래 제안보다 더 나은 개선책까지 제시했다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작업 최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조례를 공포할 때까지 AI가 실제 작성자라는 사실을 비밀에 부친 것에 대해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정치인 줄어들 수도?
아미우통 소스마이어 시의회 의장은 이 사건을 입법 활동에 경고등이 켜진 위험한 선례로 보며, 농담 섞인 반응으로 정치인들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또 다른 사례로 지난 2월 콜롬비아에서는 판사가 챗GPT를 이용해 판결문을 작성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Q. 이번 사례처럼 AI가 조례안 등 법안을 만드는 데 활용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Q. 뒤늦게 챗GPT를 활용해 조례를 작성했다고 밝힌 시의원은 비판을 받아야 할까?
Q. 만일 처음부터 AI로 법안을 만들었다고 공개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Q. AI를 법률적인 문서 작성 등에 활용할 때 어떤 한계와 문제점이 있을 수 있을까?
Q. AI를 정치 분야 등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까?
Q. 인공지능이 더 발전함에 따라 정치 및 법률 분야에서 인간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Q. 챗GPT 같은 AI의 활용은 어디까지 확대될까?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 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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