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뉴스 브리핑> 11월 ① 카타르 월드컵 논란부터 세계 인구 80억 돌파까지
<엄마의 뉴스 브리핑> 11월 첫 번째 이슈들을 선별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부터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선정, 세계 인구 80억 돌파까지 국제 뉴스가 많네요. 아이의 상식도 넓히고 대화 소재도 다양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 아이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직원들을 해고하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것으로 시작해 수능의 역사와 저 개인의 경험, 그리고 대학 입시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뉴스를 대화의 소재로 삼는 것은 아이의 시사 상식이 풍부해지는 효과도 있지만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가 무궁무진해진다는 차원에서도 적극 권하는 바입니다.
11월 초반~중반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1> '일회용품 제한' 1년 간 과태료 유예 논란…환경 단체 "규제 포기", 2022년 11월 1일자, 뉴스1
지난 11월 1일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 세부 방안'을 발표하고 24일부터 편의점 비닐봉지 사용 금지, 식당 종이컵·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등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9년 대형 매장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금지된 이후 확대된 것입니다. 만일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지키지 않거나 무상으로 제공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이번 확대 시행을 앞두고 정부는 1년 간 계도 기간을 두기로 결정해 환경 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당초 환경부는 계도 기간(혼란 등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일깨우는 기간) 없이 즉각 시행할 방침이었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계도 기간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 단체 등은 또 다시 정부가 사실상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유예(망설이고 시행하지 않음)했다며 "규제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재활용 법 시행 규칙이 개정되면서 준비할 기간이 충분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또 환경부는 지난 6월 10일 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소상공인 등의 반대에 부딪쳐 12월로 미룬 바 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 확대 조치와 별개로 시행을 검토 중이던 식당 내 플라스틱 물티슈 사용 제한 추진과 관련해서는 2024년까지 사용을 허용하는 등의 예외 사항을 두기로 했습니다.
tip) 우리집의 일회용품 사용 습관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Q. 우리는 왜 일회용품을 쓰는 걸까?
Q. 일회용품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가 뭘까?
Q.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Q. 반드시 일회용품을 써야만 하는 상황도 있을까?
<2> FIFA "카타르서 축구에만 집중하자"…앰네스티 "인권 눈감아", 2022년 11월 5일자, 연합뉴스
오는 11월 21일부터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가운데, 중동 국가 중 최초인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시작 전부터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월드컵 개최를 위한 건설 등 인프라 마련에 동원된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 여건 및 그로 인한 사망 등 인권 문제입니다. 기온이 높은 중동 국가의 상황을 감안해 유일하게 겨울에 치러지는 대회임에도 '높은 기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장 내 어마어마한 에어컨 설치 등 쿨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도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에 "축구에만 집중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권단체가 비판에 나섰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파트마 사무라 사무총장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32개 참가팀에 편지를 보내 "축구는 이념적·정치적 싸움에 휘말려선 안 된다"며 "축구에 집중하자"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FIFA가 인권 문제에 눈을 감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은 FIFA와 카타르가 월드컵 상금과 같은 액수로 사망·부상 외국인 노동자 보상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인권 단체 뿐 아니라 일부 월드컵 참가국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카타르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흐름에 동참하고 있으며,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하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추가 참고자료_2022 카타르 월드컵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 10)
tip) 지도에서 카타르가 어디인지 알아보고 카타르라는 국가에 대해 함께 알아보면 공부도 됩니다. 카타르는 2030년 수도 도하에서 아시안 게임도 개최합니다.
Q. 카타르라는 나라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Q. 중동 지역에서 월드컵이 처음 개최되는 이유가 뭘까?
Q. 카타르 월드컵(2030년 하계 아시안 게임도)이 예전처럼 여름이 아닌 겨울에 열리는 이유가 뭘까?
Q. FIFA가 월드컵 참가국들에게 '축구에만 집중하자'라고 편지를 보낸 건 잘한 일일까?
Q. 월드컵, 올림픽 같은 스포츠 이벤트를 자기네 나라에서 하려고 경쟁하는 이유가 뭘까?
<3> "달리는 속도로 걷는다"...'세계에서 가장 빠른 신발' 모습은, 2022년 11월 12일자, 전자신문
'타고 다니는' 신발이 개발됐습니다. 신고 걷기만 하면 걷는 속도를 무려 250%까지 높여주는 신발인데요, 미국 스타트업 '시프트 로보틱스'가 선보인 이 제품의 이름은 '문워커스'(Moonwalkers)입니다.
롤러스케이트와 비슷해 보이는 문워커스는 시간당 최고 11km 속도인데요, 일반적으로 사람이 걷는 속도가 시간 당 4.8km인 것을 생각하면 2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셈입니다. 개발 회사의 표현에 따르면 "달리는 속도로 걸을 수 있는 최초의 제품"인 것입니다. 이 신발의 강점은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적응하는 기계 학습 알고리즘입니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걸음걸이를 학습해 모터 전력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입니다. 내리막길 등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한 감지 센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워커스는 펀딩 사이트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 신발 한쌍의 가격은 약 1199달러(한화 약 158만원)이고 내년 3월 배송이 된다고 합니다. 출시 후 판매가는 1400달러(약 185만원)로 오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tip) 뉴스 페이지에 소개된 문워커스를 신고 걷는 영상을 아이에게 보여주면 흥미로워 합니다.
Q. '달리는 것처럼 걷게 해주는' 신발, 어떻게 생각해?
Q. 이 신발은 어떤 때 편리할까? (장단점은 무엇일까?)
Q. 신발을 '타고 다니면' 그것도 교통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Q. 이 신발을 신고 걸으면 '내'가 걷는 걸까, '신발'이 걷는 걸까?
Q. 체험해볼 수 있다면 해볼 생각이 있어?
Q. 가격은 괜찮은 것 같아?
<4> 파리올림픽 마스코트는 자유의 모자…의족도 달았다, 2022년 11월 15일자, 한겨레
2024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국제장애인올림픽)의 마스코트가 공개됐습니다. 보통 동물이 채택되는 게 일반적인데 파리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프리기아 모자를 형상화한 '프리주'로 결정됐습니다. 특히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달고 있는데, 패럴림픽 마스코트가 눈에 보이는 장애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프리기아 모자는 프랑스 사람들에게는 자유의 상징물로 여겨지는데요, 프리기아는 기원전 소아시아 지역의 왕국으로, 프리기아 모자는 이곳에서 해방된 노예가 쓰던 모자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대대로 이 모자를 자유의 상징으로 여기는데, 유명한 그림인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에도 등장합니다. 모두에게 친근한 만화 '스머프'에서 스머프들이 쓰는 모자도 프리기아 모자입니다.
tip)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Q. 2024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는 어떻게 보여?
Q. 특히 패럴림픽 프리주가 의족을 하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 한 이유가 있을까?
Q. 올림픽 마스코트는 왜 만드는 걸까? (tip. 전 세계인의 축제로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
Q. 올림픽 마스코트에 주로 동물을 이용하는 이유가 있을까?(참고자료_올림픽 마스코트 얼마나 아니?)
Q. 네가 올림픽 마스코트를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고 싶어?
<5> 세계 인구 오늘 80억 명 돌파…"인류 발전 새 이정표", 2022년 11월 15일자, 연합뉴스
지난 11월 15일 세계 인구 80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2011년 70억 명을 돌파 한 지 11년 만에 10억 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유엔은 15년 후인 2037년 90억 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세계 인구의 전반적인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인구 증가율은 점점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유엔에 따르면 2030년에는 약 85억 명, 2050년에는 97억 명으로 늘어나다가 2080년에는 약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인구가 23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29%를 차지하고, 중앙아시아·남아시아가 21억 명으로 26%인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국가 별로 보면 중국과 인도가 각각 14억 2600만 명과 14억 1200만 명으로 1, 2위입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도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엔에 따르면 1인 당 소득이 낮을수록 출산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 국가는 대부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지역에 몰려 있다고 합니다.
tip) 세계 인구는 증가하지만 우리나라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공유하며 시사 상식을 확대합니다.
Q. 기사의 제목인 '인류 발전 새 이정표'라는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Q. 세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축복일까?
Q. 지구는 어디까지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Q. 인구가 늘어나면 좋은 점은 무엇이고 안 좋은 점은 무엇일까?
Q. 인구가 많다는 건 그 나라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까?
Q. 우리나라는 '인구 절벽' 문제가 심각한데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