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뉴스 브리핑> 쓰레기통이 있어야 깨끗할까, 없어야 깨끗할까?

<엄마표 뉴스 브리핑> 쓰레기통이 있어야 깨끗할까, 없어야 깨끗할까?

프랑스 파리에서는 거리 환경 개선을 위해 쓰레기통을 없애는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이후 줄이거나 없애왔던 공공 쓰레기통을 지자체 별로 부활하고 있고요. 거리 환경 개선이라는 같은 목적 아래, 과연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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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시, 쓰레기 투기 막으려 거리서 쓰레기통 일부 없애

파리시, 쓰레기 투기 막으려 거리서 쓰레기통 일부 없애 |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인파로 늘 북적이는 프랑스 파리시가 거리를 더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치우는 ‘실험’을 시작했다.

📢무슨 일?

  • 쓰레기통 제거해 거리 위생 개선? 반대 의견도

프랑스 파리시가 시내의 소형 쓰레기통을 줄이고 대형 분리수거함으로 대체하는 실험을 본격화하고 있어요. 파리시는 최근 노트르담 대성당 광장의 100L 용량 소형 쓰레기통을 철거하고 인근 병원 앞에 대형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핵심 관광지를 중심으로 쓰레기통 치우기에 나섰습니다. 쓰레기통 주변까지 쓰레기가 쌓이는 등 오히려 위생과 미관이 악화하자 내린 결정으로, 파리시는 지난해 파리올림픽 때도 이와 같은 실험으로 효과를 보았다는 판단입니다. 파리시는 현재 총 3만 개에 달하는 시내 소형 쓰레기통 수를 줄이고 45개의 대형 분리수거함을 우선 배치하는 중이라고 해요.

파리 부시장은 "쓰레기통을 제거하면 일부 지역에서 청결도가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파리 13구의 구청장 또한 쓰레기통 철거 작전으로 거리 위생 문제가 개선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15구의 구청장은 이러한 계획에 반대하며 오히려 더 많은 쓰레기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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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거리 쓰레기통을 다시 설치 중이라고?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시행과 함께 길거리 쓰레기통을 점차 줄이거나 없애는 정책이 시행됐어요. 사람들이 각 가정의 쓰레기나 사업장 쓰레기를 공공 쓰레기통에 무단으로 버리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그로 인해 오히려 쓰레기통 주변이 더 지저분해지는 일이 발생하자 정부는 없애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30년 만에 다시 길거리 쓰레기통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스마트 쓰레기통, 분리수거형 쓰레기통 등을 설치해 효율성과 위생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간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 불편했다며 다시 등장한 쓰레기통이 반갑다는 찬성 의견과 함께, 설치 및 관리 등의 비용 문제, 또 무단 쓰레기 투기로 인한 위생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하는 등 사회적 고민은 계속 이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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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환경을 위해 꼭 필요한 쓰레기통이 오히려 더 위생 문제를 악화 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들과 대화하기에 매우 유익한 논제입니다. 쓰레기통 설치를 둘러싼 환경 문제, 시민의식 문제, 공공 정책 문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하고 토론해 보세요!
Q. 우리 동네 등 공공 쓰레기통은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경험을 말해 보자!
Q. 길거리 쓰레기통을 줄이면 오히려 거리가 더 깨끗해질 수 있다는 말, 어떻게 생각해?
Q. 쓰레기통이 없으면 사람들은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까?
Q. 쓰레기통이 많아질수록 거리 위생이 더 좋아질까?
Q. 사람들이 쓰레기통 옆에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지만, 나무 밑에는 잘 안 버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심리적 이유)
Q. 사라졌던 길거리 쓰레기통을 부활시키기로 한 우리나라의 지자체들은 잘 결정한 것일까?
Q. 쓰레기통은 '거리 청결 유지에 필요하다' vs '오히려 위생을 악화시킨다' 중 어떤 쪽에 찬성하는지 의견을 말해 보자!
Q. 쓰레기통을 없애는 것 외에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지 해결책을 논의해 보자.

  • 커버 이미지_©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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