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뉴스> 생선 통조림 소비 급증, '불황형 소비' 징후라고? (+립스틱 지수, 넥타이지수, 헴라인 지수?)

<알쓸뉴스> 생선 통조림 소비 급증, '불황형 소비' 징후라고? (+립스틱 지수, 넥타이지수, 헴라인 지수?)

미국에서 생선 통조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해요. 이는 불황일 때 립스틱 등이 잘 팔리는 불황형 소비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는데요, 경제와 소비의 관계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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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룰 뉴스는?
브런치 대신 정어리? 美 통조림 소비 급증… ‘불황형 소비’ 징후
브런치 대신 정어리 美 통조림 소비 급증 불황형 소비 징후
  • 무슨 일? 최근 미국에서 정어리, 고등어 같은 저렴한 생선 통조림 소비가 늘고 있음. CNN 등 미국 매체들은 이를 경기 침체의 신호이자 불황형 소비의 전형적 사례로 해석.
  • 실제로 미국 소비 심리는?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소비 심리가 바닥을 기고 있음을 드러냄.
  • 검색 트렌드에도 경기 침체 반영?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통조림 생선(tinned fish) 단어 검색량이 지난해 연말부터 꾸준히 증가. 특히 지난 90일 간 포르투갈 산 정어리 캔 검색량은 2750% 급증, 캐나다 브런스윅 정어리 캔은 4000% 증가.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저렴하고 영양가 높은 식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
  • 통조림 인기는 최근의 일? 본래 미국 통조림 시장에서는 참치 통조림이 주류. 생선 통조림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붉은 육류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알려짐. 그러나 최근의 통조림 열풍은 일상적 선호도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소비 심리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 젊은 세대의 통조림 소비법? 알록달록하고 세련된 통조림은 젊은 소비자 사이 작은 사치를 통해 만족감을 얻기 좋은 쇼핑 상품으로 떠올라. 소셜미디어에서 "호화로운 여름 휴가 대신 통조림으로 미식 여행" 같은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창의적 요리법으로 통조림을 조리한 예쁜 사진을 올리는 게 유행이라고.
  • 불황의 지표? 통조림 소비 급증은 과거 경기 침체기에 등장했던 여러 불황 지표와도 닮았다는 분석. 대표적으로 립스틱 지수, 남성 속옷 지수 등이 있음.
  • 식품 산업에도 변화? 통조림 소비 증가로 오래 전 문을 닫았던 미국 내 소규모 통조림 가공 공장들이 재가동 준비에 들어가고, 공급망 불안정과 관세 문제 줄이기 위해 수입 대신 국내 생산 투자 움직임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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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소비 급증 같은 '불황'의 지표들이 있다고?

💄 립스틱 지수(Lipstick Index)?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 에스티로더의 회장이었던 레오나드 로더 회장이 처음 사용했으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여성들이 값비싼 명품 대신 저렴한 립스틱 같은 소소한 사치를 선택한다는 소비 패턴을 발견하고 이 용어를 주창. 즉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저가의 미용 판매는 오히려 증가한다는 것이 핵심이며, 이는 소비자들이 큰 지출은 줄이되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작은 소비를 유지한다는 심리를 반영.

🩲 남성 속옷 지수(Men's Underwear Imdex)? 미국의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이 언급한 개념으로 경기 침체기에는 남성용 속옷 구매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관찰에 기반한 비공식 경제 지표. 남성 속옷은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소비재이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기가 나빠지면 최소한의 소비조차 줄여 새 속옷 구매를 미루는 행동 패턴이 나타난다는 것. 반대로 경기가 회복되면 속옷 구매도 증가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의 초기 신호로 간주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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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흥미로운' 경제 지표들이 있다?

👗 헴라인 지수 (Hemline Index)

  • 스커트 길이(헴라인)와 경제 상황 사이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경제학 이론.
  • 1926년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 테일러가 처음 제안.
  • 경기가 좋을 때 -> 스커트 길이가 짧아진다 : 소비자들의 심리가 밝고 낙관적일 때는 패션도 대담하고 과시를 위해 노출이 많아진다는 것.
  • 경기가  나쁠 때 -> 스커트 길이가 길어진다 : 불확실하고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 옷차림이 조심스러워지고 덜 과시적이 된다는 것.
  • 현대 사회에서 패션의 다양성과 사회적 요인이 많아 직접적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

👔 넥타이 지수 (Necktie Index)

  • 경기 침체기일수록 넥타이 판매가 증가한다는 비공식 경제 이론으로, 경제 상황에 따른 소비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심리경제학적 관점의 지표.
  • 경제 위기 때 사람들이 구직 활동을 위해 면접용 복장을 준비하거나, 기존의 옷으로 새로움을 연출하고자 할 때 넥타이 같은 소품 구매가 늘어난다는 것.

🍔 빅맥 지수 (Big Mac Index)

  • 국제적 물가 수준과 환율의 적정성을 비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수로,  1986년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처음 제안했고 지금도 정기적으로 발표.
  • 각국의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가격을 기준으로 환율이 적정한지를 평가. 이때 구매력 평가(PPP : Purchasing Power Parities) 개념을 활용해 각국 통화의 과대 평가 혹은 과소 평가를 파악하는 것.
  • 계산 방식 : 예를 들어 미국에서 빅맥이 5달러인데 한국에서 4000원이라면 이론상 환율이 1000원이 되어야 맞지만, 실제 환율이 1300원이라면 원화가 '과소평가' 돼 있다는 뜻.
  • 간단하고 직관적이지만 단일 상품만으로 전체 경제를 대표하기 어렵다는 한계. 또한 국가별 원재료, 인건비, 세금 등의 차이가 무시돼 있다는 점에서 각국의 물가를 비교할 때만 참고 자료로 이용.  

📈 버핏 지수 (Buffett Indicator)?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식시장의 적정성을 판단할 때 참고하는 지표라 해서 붙은 이름.
  • 계산법? (전체 주식 시가총액 ÷ GDP) × 100 : 주식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값으로, 버핏 지수가 100% 이하이면 저평가, 100~120%는 적정 수준, 120% 이상은 고평가, 140% 이상은 거품 위험 신호로 해석.

💡
생활 속 경험을 떠올리며 경제와 소비를 연결시킨 질문으로 생각을 확장해 보세요!
Q. 경기가 나빠지면 왜 통조림 같은 저렴한 제품을 많이 살까? 소비와 심리의 관계에 대해 말해보자!
Q. 불황일수록 립스틱 같은 '작은 사치'를 선택하는 것이 정말로 위안이 될까?
Q. 소비 행태와 경제 상황은 정말로 큰 연관이 있을까? 우리 일상 속 경험을 떠올리며 설명해 보자!
Q. 경제 침체 같은 사회 문제는 우리의 소비를 어떻게 바꿀까, 또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Q. 우리집의 소비 패턴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우리만의 지표'를 발견해 보자!
Q. 최근 '나'의 '작지만 행복한 소비'는 무엇이었는지 말해 보자.

  • 커버 이미지 출처_©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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