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뉴스 브리핑> 2023년 3월 ② 동심 파괴 '곰돌이 푸' 호러 버전부터 얼굴에 흉터 만들기 챌린지까지

<엄마표 뉴스 브리핑> 2023년 3월 ② 동심 파괴 '곰돌이 푸' 호러 버전부터 얼굴에 흉터 만들기 챌린지까지

이번 뉴스 브리핑은 제법 깊이 있는 생각과 고민을 필요로 하는 이슈들이 많습니다. 누군가는 그냥 지나치겠지만, 질문하고 생각하고 대화하는 우리는 그만큼 깊고 단단하게 성장하는 기회를 갖게 되겠죠.

anotherthinking

<1>  피범벅 살인광 된 곰돌이 푸라니..'곰돌이 푸: 피와 꿀' 4월 개봉확정, 2023년 3월 14일자, 헤럴드POP

  • 영화 '곰돌이 푸 : 피와 꿀' 무슨 내용이길래?

사랑스럽고 귀여운 곰돌이 푸가 복수의 화신이 되었습니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푸가 손에서 놓지 않던 꿀단지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그 위로 "꿀 같던 과거는 잊어"라는 섬뜩한 카피가 새겨져 있는데요, 오는 4월 국내 개봉하는 이 영화는 숲 속에 버려진 곰돌이 푸와 피글렛이 어릴 적 함께 했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후 복수를 위해 인간 사냥을 시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설정만으로도 자극적인 이 영화는 지난 1월 멕시코에서 최초 공개된 후 북미, 호주, 터키 등에서 상영되며 제작비 대비 무려 5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신예 감독 리스 프레이크-워커필드는 피터팬이 웬디를 납치한다는 설정의 '피터팬의 네버랜드 나이트메어'와 밤비가 난폭하게 변해 사람을 죽이는 괴물이 되는 설정의 '밤비: 더 레코닝'까지 기획 및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어떻게 이런 설정이 가능할까?

곰돌이 푸는 1926년 A.A. 밀른과 E.H. 셰퍼드가 만든 원작 동화 <곰돌이 푸(Winnie the Pooh)>에서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이 동화책의 판권을 월트 디즈니가 획득한 후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디즈니가 보유한 또다른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와 함께 가장 많은 돈을 벌기도 했죠. 그런데 지난 2022년 1월부로 저작권이 소멸돼 누구라도 '곰돌이 푸'를 원작으로 한 어떤 이야기라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월트 디즈니가 만든 푸의 빨간 상의나 피글렛의 겉모습 등을 아직 쓸 수 없는데요, 실사 영화인 '곰돌이 푸 : 피와 꿀'에서는 피글렛이 마치 멧돼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런 설정까지 할 수 있냐고요? 우리나라는 저작 인격권 규정에 따라 원본의 심각한 변형이나 왜곡은 제한되지만 미국은 왜곡도 창작의 자유로 인정해 저작권법 위배로 보지 않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한편 미국의 저작권 보호 기간은 95년으로, 1920년대 후반 작품들의 저작권이 슬슬 소멸되기 시작했는데요, 참고로 내년 2024년에는 미키 마우스의 저작권도 소멸됩니다. 다만 초기 흑백 캐릭터의 저작권만 소멸되고 단계별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은 유효할 전망입니다.

  • 사람들 반응은?

물론 이번 영화는 어린이용이 아닌 '성인용'입니다. 워터필드 감독 역시 "아무도 이 영화를 디즈니의 것이나 어린이용 버전으로 착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갈립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발칙한 기획, 재기 발랄한 비틀기라는 긍정적 시각이 있는 반면, 동화로 제작된 콘텐츠를 '어른용'으로 제작하는 건 교육상 좋지 않을 뿐더러 동심을 해칠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tip) 초등 고학년 이상은 비교적 현실과 영화를 분리해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너무 어린 아이들에겐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으니 '필터링'이 필요하겠죠? 곰돌이 푸와 저작권 소멸 이야기,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이 가능해졌다는 것, 그래서 푸가 공포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는 정도의 설명이면 될 것 같습니다. 자녀 연령 등을 고려해서 수위를 조절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감독의 상상력을 인정해야 한다 vs 동심을 파괴한다, 는 여론 중 어느 쪽이야?
Q. 감독은 왜 귀여운 곰돌이 푸를 인간에게 복수하는 공포 영화의 주인공으로 내세웠을까?
Q. 이미 친숙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재창조하는 행위는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까?
Q. 저작권 보호가 '무한'이 아닌 특정 기간 안에 끝나도록 돼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까?
Q. '곰돌이 푸'를 너만의 버전으로 다시 만든다면 어떤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2>  나이키, 축구화에 쓰던 캥거루 가죽 사용 중단 선언, 2023년 3월 15일자, 연합뉴스

  • 푸마, 베르사체, 프라드 등에 이어 나이키도 중단 선언?

세계 최대의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가 축구화를 만들 때 쓰던 캥거루 가죽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이키의 프리미엄 축구화 라인인 티엠포(Tiempo) 축구화는 천연 캥거루 가죽으로 만들어져왔는데요, 앞으로 캥거루 가죽 대신 나이키만의 특수 합성 가죽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동물 단체들은 나이키를 비롯한 스포츠 브랜드 등을 상대로 캥거루 가죽 사용 중단을 요구해왔는데요, 사육이 아닌 야생 캥거루를 포획해 도살하는 방식으로 캥거루 가죽을 확보하기 때문에 더 야만적이고 잔인하다는 것이 동물 보호 단체들의 주장입니다.

한편 나이키 보다 먼저 독일 스포츠 브랜드인 푸마는 올해 초 캥거루 가죽으로 만든 축구화 생산을 중단했고, 베르사체와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들도 캥거루 가죽 사용을 중단했다고 하네요.

한편 나이키 본사가 있는 미국 오리건주는 올 초 '죽은 캥거루가 사용된 제품'의 판매와 구매, 상업적 교환 등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고, 미국 코네티컷 주 역시 캥거루로 만든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유럽연합(EU)도 캥거루 고기와 가죽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네요. 참고로 호주의 캥거루 제품 수출 1위 상대가 바로 EU입니다.

  • 호주 내에서는 어떤 반응?

호주 캥거루산업협회 측은 캥거루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라고 항변합니다.

실제로 호주에서 상업적 목적을 위해 야생 캥거루를 포획하는 것은 합법입니다. 협회 측에 따르면 현재 호주 내 캥거루 산업 규모는 2억 달러가 넘고, 3천 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네요.

협회 측은 캥거루를 상업적으로 포획하지 못할 경우 개체 수 증가 등으로 농경지는 물론 다른 동물들에게도 피해를 준다며 오히려 동물 복지에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캥거루는 소나 양에 비해 탄소 배출이 1/3 수준이기 때문에  환경을 위해서는 소와 양의 대체제로 이용되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tip) 우리에게는 그저 귀여운 동물로만 알려진 캥거루가 호주에서는 산업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동물이라는 점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대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캥거루 가죽 대신 공장에서 생산하는 가죽을 사용하겠다는 나이키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Q. 나이키의 결정에 대한 호주 캥거루산업협회 측의 반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Q. 미국이나 유럽에서 캥거루 가죽이나 고기 등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면 호주는 타격이 크지 않을까?
Q. 실제로 호주는 사람보다 캥거루가 더 많다고 해. 개체 수를 조절하는 방법이 꼭 '상업적인 이용'밖에 없을까?
Q. 우리나라에도 캥거루들이 있거든. '캥거루족'이라고 들어봤어? 무슨 뜻인 것 같아?

<3> 아들·딸 선택 인공수정 기술 나와...윤리 논란 제기, 2023년 3월 26일자, 동아사이언스

  • 태어날 아기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고?

미국 코넬대학교의 생식의학연구소 연구팀이 태아의 성별을 고를 수 있는 인공수정 기술을 개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성염색체 차이를 근거로 하는데요. 인간의 염색체 23쌍 중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는 성염색체가 여성은 XX, 남성은 XY입니다. 즉 여성의 난자에는 X 염색체가 항상 포함돼 있고, 남성의 정자에는 X 또는 Y 염색체가 들어있어 어떤 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난자와 수정되느냐에 따라 딸인지 아들인지 결정되는 것이죠.

연구팀은 X 염색체가 Y 염색체보다 무겁다는 점에 주목하고, 가벼운 정자는 뜨고 무거운 정자는 가라앉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들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가벼운 정자를, 딸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무거운 정자로 수정해 원하는 성별의 아기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죠.

  • 성공률은 얼마나?

연구팀이 실제 부부 105쌍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도입해본 결과 성별 선택의 정확도가 약 80%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이 기술을 적용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태어난 아기들은 딸 16명, 아들 13명입니다.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건강하며 3살까지 발달 지체 등의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을 이끈 지안피에로 팔레르모 교수는 "이 기술을 효율적이고 저렴할 뿐 아니라 매우 안전하며 윤리적으로도 받아들일 만하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 정말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을까?

그러나 팔레르모 교수의 말과 달리 이번 연구를 놓고 윤리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대런 그리핀 영국 켄트대 교수는 과학적 타당성은 인정하면서도 "성별 선택이라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리적인 문제에 비교하면 이 기술의 성취는 별 게 아니라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연구팀이 배아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대안으로 정자를 택하는 기술을 적용했지만 결국 아기의 성을 조작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일 뿐이고, 이는 사회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타당한 이유 없이 배아의 성별을 선택하는 것은 많은 나라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상태입니다. 즉 연구팀은 배아 대신 정자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법적, 윤리적 문제를 피해가고자 했다는 것 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죠.

tip) 정확한 사실에 기반한 대화 혹은 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인공수정, 정자와 난자, 배아 같은 용어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합니다. 하지만 '태어날 아기가 아들인지 딸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단순화한 팩트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질문하고 생각하기는 가능합니다.

Q. 이 기술은 어떤 필요에 의해서 연구 개발되었을까? (어떤 사람들에게 필요한 걸까?)
Q. 태어날 아기를 선택할 수 있다고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은 무엇일까?
Q. 정자를 선택해서 아들 혹은 딸을 구분하는 문제는 현재 불법이 아닌데 추가적으로 규제를 해야 할까?
Q. 아기의 성별을 미리 아는 것은 좋을까?

<4> “AI 위험, 6개월 개발 멈추자”... 머스크·워즈니악 포함 IT거물 1000명 서명, 2023년 3월 30일자, 조선일보

  • 최첨단 AI는 위험해?

일론 머스크 등 AI 전문가들이 최소 6개월간 첨단 AI 개발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9일 로이터 통신 , CNN 등 외신은 미국 비영리단체인 '삶의 미래 연구소(FLI·Future of Life Institute)'가 일론 머스크와 워즈니악을 포함한 1280명에게 관련된 서명을 받은 사실을 밝혔는데요, 내용은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감독하는 안전 프로토콜을 개발할 때까지 모든 AI 연구실에서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AI 모델 GPT-4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즉시 중단할 것으로 요청한다"는 것입니다.

이 서명에 참여한 사람은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디퓨전 개발사인 스테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CEO, 에번 샤프 핀터레스트 CEO,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발 하라리, AI 권위자인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컴퓨터과학과 교수, 알파벳 산하 AI 기업 딥마인드의 연구진 등 유명 AI 전문가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중국에 기회만 줄 것, 반대 의견도?

실제로 개발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테크 업계에서는 이 서명이 실질적 효력보다 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일론 머스크도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거대 AI 업체들은 이 주장을 흘려들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런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서명이 테크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도 많습니다. AI의 위험성은 공감하더라도 개발 중단을 강제화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AI 기업들이 개발을 중지할 동안 오히려 중국이 미국의 AI 기술을 따라잡을 결정적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서명이 챗 GPT 개발사인 오픈 AI를 견제하고 그 사이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한 음모가 깔린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서명에는 구글과 구글의 딥마인드, 메타, 스테이블AI 같은 업체의 관계자 서명은 있지만, 오픈AI 관계자의 서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서명이 AI에 대한 본격적 규제가 시작되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8일 AI 백서를 발간하고 규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미국 역시 비대해진 테크 대기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하네요.

tip) 챗 GPT에 대한 배경 지식이 좀 필요하겠죠? 지난해 11월 오픈 AI가 챗 GPT-3.5를 내놓은 데 이어 얼마 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챗 GPT-4를 공개했죠. 관련 이슈들은 이미 차고 넘치도록 많아서 따로 첨부해드리지 않겠습니다.

Q. '첨단 AI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Q. 수많은 유명 AI 전문가, 학자들이 개발 중단까지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Q. 첨단 AI가 가져올 '위험성'이란 어떤 것들을 말할까?
Q. AI에 대한 규제는 필요할까? 필요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어디까지 하는 게 맞을까?
Q. 이용자로서 우리는 AI를 이용할 때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5> "프랑스 폭력배 따라하기"…얼굴 꼬집어 흉터 만든다?, 2023년 3월 22일자, 뉴시스

  • 인위적으로 상처를 내는 '자해 챌린지'라고?

이탈리아의 공정거래위원회가 틱톡에서 유행하는 위험한 챌린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이탈리아 10대들 사이에 자신이나 상대방 얼굴을 꼬집어 인위적으로 흉터를 낸 뒤 이 모습을 촬영해서 틱톡에 올리는 이른바 '프렌치 자해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런 행동은 프랑스 폭력배의 모습을 모방하기 위한 것이라는데요, '프렌치'라는 이름이 붙은 건 그런 까닭이겠죠.

조사에 나선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는 "틱톡은 제삼자가 게시한 콘텐츠를 감독할 수 있는 적절한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프렌치 흉터 챌린지'는 위험한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규정한 틱톡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유해한 챌린지 유행이 처음이 아니다?

청소년 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이처럼 유해한 챌린지가 유행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숨 참기에 도전하는 '기절 챌린지'가 대표적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이 챌린지로 5명의 학생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망한 학생들의 부모들은 틱톡을 상대로 관련 소송을 진행했지만 틱톡 측은 공식적 사과를 한 적이 없다는군요.

우리나라 기업인 현대·기아차도 틱톡 챌린지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중이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에서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현대·기아차의 과거 모델을 훔치는 10대들의 ‘틱톡 챌린지’가 유행했기 때문이라는데요, 뉴욕주에서는 기아차를 훔쳐 달아나던 10대들이 교통사고를 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틱톡은 어떤 기업?

중국의 IT 기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틱톡은 중독성 강한 빠른 음악에 맞춰 짧은 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2017년 세계 시장에 출시된 후 2020년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1위가 됐을 정도입니다. 특히 15~60초 짜리 짧은 동영상 붐을 일으킨 동시에, '틱톡 챌린지'로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전 세계 10대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문제는 청소년에 대한 중독성과 유해성인데요, 때문에 미국과 EU는 연일 틱톡에 대한 견제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은 양의 탈을 쓴 늑대로 비유하는가 하면, 미 하원 중국 특위 위원장은 "중국이 미국인드에게 배포한 '디지털 마약'"이라는 표현까지 썼을 정도라고 하네요.

tip) 아이들이 틱톡을 이용하고 있다면 경험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대부분 틱톡에 점점 더 자극적인 영상이나 챌린지가 올라온다는 것만큼은 인정을 하더라고요.

Q. '틱톡 챌린지'를 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어? 어떤 생각이 들었어?
Q. '얼굴에 흉터 만들기 챌린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나만 안 따라하면 상관 없는 일일까?
Q. 흉터 만들기, 기절 챌린지 등 위험 천만한 챌린지들이 유행하고 또 따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Q.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따라하는 것이기 때문에 틱톡 측은 책임이 없을까?
Q. 유해한 챌린지들이 계속될 때 어떤 문제들이 생길 수 있을까?
Q. 디지털 콘텐츠를 접하고 이용할 때 우리는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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