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뉴스 브리핑> 2023년 11월 ① AI 휴머노이드 CEO 탄생부터 '동시 통역'하는 스마트폰까지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큽니다. 늘 같은 패턴으로 굴러가는 일상에서는 그런 호기심을 충족해줄 만한 창의적 질문이 쉽지 않죠. 뉴스를 매개로 호기심 자극하는 질문과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1> 세계 첫 AI로봇 CEO…"편견 없이 의사결정"
- 인류 최초 AI로봇 CEO의 탄생?
폴란드 주류회사 딕타도르가 세계 최초로 AI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미카'를 CEO로 임명했습니다. 휴머노이드 개발사 핸슨 로보틱스와 함께 자신들의 고유한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미카'를 맞춤 제작한 것입니다. 딕타도르 측은 미카의 임명이 단순 홍보가 아니라 실제로 회사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미카가 광범위한 회사 데이터를 분석해 경영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하며, 개인적 편견 없이 공정하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린다며 만족한다는 입장 또한 드러냈습니다. 다만, 고용 등 인사 관련 결정은 미카의 영역이 아니며, 이는 여전히 인간 경영진이 담당합니다. 미카는 임명된 후 “로봇 CEO로서 주말 없이 연중무휴로 24시간 일한다”며 “AI 마법을 불러일으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사람들 반응은?
AI 로봇이 회사 CEO가 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은데요, 로봇을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이 향후 5~10년 내에 기업 업무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AI의 확산이 기회이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일부에서는 AI 로봇의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7년까지 AI 기술로 인해 약 14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AI가 기업과 개인의 생산성을 크게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Q. AI 휴머노이드 로봇 CEO의 첫 탄생을 보며 어떤 느낌이나 생각이 들어?
Q. AI 휴머노이드 CEO의 강점은 무엇일까? 반대로 약점은 무엇일까?
Q. 만일 너에게 AI 휴머노이드가 CEO인 기업에서 일하라고 하면 어떨 것 같아? 그 이유는?
Q. 앞으로 AI 로봇 CEO가 더 많이 등장하게 될까?
Q.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은 앞으로 기업이 일하는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Q. AI의 확산이 어떤 면에서 기회가 되고 또 어떤 면에서 위협이 될까?
Q.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일은 무엇일까?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Q. AI가 위험하다며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2> "압사하는거 아니냐"…의자 없애려는 지하철에 쏟아진 불만
- 내년부터 지하철에 의자가 없어진다고?
서울교통공사가 내년 1월부터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일부 지하철 객차의 의자를 없애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그 대상으로, 2개 칸에서 일반석 의자를 없애는 게 핵심인데요, 4호선과 7호선은 각각 올해 3분기 기준 최고 혼잡도가 193.4%, 164.2%에 달했는데요, 일반적으로 혼잡도 100%는 전동차 1량에 54개 좌석이 꽉 차고 통로와 출입문 쪽에 106명이 서 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하네요. 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승객 수용량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혼잡도를 34.1~40% 포인트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미 5호선과 7호선 일부 객차가 자전거 이용객을 위해 좌석 없이 운영 중이며 출퇴근 시간 편성에도 특별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해요. 다만, 객차에 의자를 없애는 방식은 외국 지하철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형태라고 합니다.
- 논란과 비판?
그러나 이 계획은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자를 없애면 승객이 더 불편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특히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고 비판합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의자를 없앤 공간만큼 승객을 더 태우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승차 인원을 제한하고, 노약자나 임신부 등을 위한 배려석은 유지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하철역 승강장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 모델은 혼잡도를 1단계(보통)부터 4단계(심각)까지 분류하며, 교통카드 사용량, 지하철 운송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합니다. 혼잡도가 높은 지역에는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의 조치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행안부는 이 모델을 수도권과 전국 4개 대도시(부산·대구·광주·대전) 지하철역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Q. 의자가 없는 지하철, 상상해보니 어때?
Q. 일부 지하철 2개 칸에 의자를 없앤다는 계획은 혼잡도를 낮추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Q. 지하철 객실 의자를 없애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과 불만은 어떤 것 같아?
Q. 지하철 객실 의자가 없어지면 가장 힘든 사람들은 누굴까?
Q. 이러한 계획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에서도 한 번 생각해볼까?
Q.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3> 美 동전 뒷면에 한국계 여성 새긴다…인권 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
- 조지 워싱턴과 함께 25센트 동전에?
한국계 여성인 스테이시 박 밀번(Stacey Park Milburn)이 미국의 25센트 동전에 새겨질 예정입니다. 박 밀번은 미국 연방 조폐국(USM)이 발표한 ‘2025 미국 여성 주화 프로그램’의 주인공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는데요, 이는 미국 역사에 공헌하고 변화를 주도한 여성들을 기리기 위한 일환입니다. 이로써 박 밀번의 얼굴은 앞 면에 새겨진 조지 워싱턴과 함께 '25센트(Quarter)' 동전 뒷면에 새겨지게 됩니다. 전국 미술위원회(CFA)가 각 인물의 디자인을 제작했으며, 시민 주화자문위원회(CCAC)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승인을 거쳐 발행이 결정됩니다.
- 스테이시 박 밀번은 누구?
지난 2020년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박 밀번(당시 33세)은 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성장한 그녀는 퇴행성 근육 질환인 선천성 근이영양증을 앓는 중증 지체 장애인이었으며, 청소년기부터 장애인과 소외 계층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한 인권 운동가였다고 해요. 노스캐롤라이나주 정부는 박 밀번을 장애인협회 위원으로 임명했고, 공립학교에서 장애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의회를 통과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해요. 2014년에는 오바마 행정부 직속 기관인 지적장애인위원회에서 장애인 정책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Q. 스테이시 박 밀번이 주인공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이유는 특히 어떤 점 때문이었을까? 만일 네가 심사에 참여했다면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을 것 같아?
Q. 미국 사회에 공헌한 여성들을 기려 동전에 새기는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Q. 이런 프로그램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Q. 우리나라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면 어떨 것 같아? 어떤 인물들이 선정되면 좋을까?
<4> 콜롬비아, 즉석식품·감자칩에 '건강세'…"획기적 제도"
- 정크푸드법에 따른 10% '건강세' 부과?
콜롬비아가 너무 짜거나 달게 만드는 '정크푸드'에 건강세를 도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수년 간의 논의 끝에 도입한 '정크푸드법'에 따른 조치로 인공향료, 색소, 감미료 등이 포함된 초가공식품과 소금, 설탕,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에 10%의 건강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감자칩, 비스킷, 탄산음료, 즉석식품, 초콜릿, 잼, 시리얼, 가공육, 케이크 등이 과세 대상에 포함됩니다. 콜롬비아 보건부는 2025년까지 세율을 20%까지 인상할 계획입니다.
- '건강세' 부과 이유 및 반응은?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는 이 조치가 국가 예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획기적인 제도로 평가하고 있으며, 초가공식품에 대한 포괄적인 과세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조치는 의료비용 절감 및 당뇨병과 비만 등 생활습관병 억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식단 개선을 통해 심혈관 질환 및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콜롬비아 국민은 하루 평균 12g의 소금을 소비하며, 이는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고 한국과는 똑같은 수치라고 하네요. 세계 평균은 11g이라고 해요. 콜롬비아는 나트륨 과다 섭취와 관련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고, 18세 이상 비만율(22%)도 세계 평균(13%)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물가 상승 우려와 빈곤층에 대한 경제적 부담 증가 등이 그 이유입니다. 또한 그간 법안 발효를 강력히 반대해온 일부 식품 업계의 반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Q. 정크푸드(junk food)는 어떤 식품들을 말하는 것일까?
(*정크푸드의 ‘정크(Junk)’는 쓸모없는 물건, 폐물, 쓰레기라는 뜻입니다. 정크푸드는 곧 '쓰레기 음식'이라는 뜻이기도 하죠.)
Q. 정크푸드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특히 어린이, 청소년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Q. '건강세' 도입은 국민 건강 증진에 어떻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Q. '건강세' 도입이 불러올 부작용은 없을까?
Q. 건강세 도입으로 늘어난 세금을 국가는 어디에 써야 할까?
Q. 설탕세 도입이 관련 식품 기업들에게 당을 낮춘 음료를 개발하게 한 것처럼, 건강세 도입 역시 식품 기업들에게 영향을 주게 될까?
Q. 콜롬비아의 사례가 다른 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Q. 우리나라에도 건강세 도입이 필요할까? 만일 도입한다면 너는 찬성이야 반대야? 시민들 반응은 어떨까?
<5> “이제 스마트폰이 ‘동시 통역’ 합니다”
-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로 실시간 통역된다고?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될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될 새로운 기능, '실시간 통역 통화'를 발표했습니다. 이 기능은 갤럭시 AI를 통해 제공되며, 사용자가 자신의 언어로 말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주는 기능입니다. 즉, 한국인 사용자가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를 사용하는 상대방은 영어로 '실시간 통역'해서 들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사용자와 상대방 모두 별도의 앱 없이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상대방이 갤럭시 AI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통역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또한 이 기능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하여 스마트폰 내에서 직접 작동하는 방식인데요, 외부 서버에 접속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의 통화 내용이 클라우드나 외부 서버로 이동되는 것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재 이 기능은 영어로 준비 중이며, 지원될 추가 언어는 추후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해요.
Q. 스마트폰의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가장 반가워 할 사람들은 누굴까?
Q. 스마트폰의 실시간 동시 통역 기능이 대중화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Q. AI의 동시 통역 기능을 통해 외국인과 통화하는 것은 사람이 직접 영어를 구사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Q. 이 기능은 사람들에게 영어와 같은 외국어 학습 필요성을 떨어뜨리게 될까?
Q. AI의 통역 및 번역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영어(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필요가 있다면(혹은 없다면) 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해?
Q. 언어의 역할은 무엇일까?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것에 지나지 않을까?
Q. 앞으로 스마트폰의 기능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한번 상상해볼까?
** 커버 이미지_AI 휴머노이드 로봇 CEO 미카. Inside Edition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