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가을 학기제입니다. 대개 8월 말에 새로운 학년이 시작됩니다.

새 학년이 시작하고 1주일 정도가 지난 뒤 새로운 학년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하는 '엘턴 아벤트(Eltern Abend)'가 열렸습니다.  '학부모의 밤'이란 뜻으로 매 년 신학기에 열리는 '학부모 총회' 성격입니다. 영어 식 표현으로는 '백 투 스쿨 나잇(back to school night)'이라고 합니다.  

내용은 어느 나라든 비슷합니다. 선생님 소개, 전반적인 학년 과정 소개, 과목 별 담당 선생님 소개, 학기 주요 일정, 학교 운영이나 소통에 관한 정보 공유, 기타 부모님들이 알아야 할 내용들, 그리고 반 대표 학부모를 선출하는 과정 등이 포함됩니다.

매해 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게 있는데요, '주요 일정'에서 한국 학교와 가장 큰 차이가 보이는 점이 바로 '시험 기간'이라는 점입니다. 한국 학교의 학부모 총회에서도 시험 기간에 대해 공지하는 순서가 별도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있다면 아마도 중간 고사와 기말 고사를 언제 보는지, 그 외 평가는 어떻게 하는지 등이 가장 중요하고 궁금한 지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