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후회하는 일이 많습니다.

자녀 양육과 교육에 관한 후회는 말할 것도 없죠. '그때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라는 후회도 있지만 '그때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라는 후회가 더 많습니다.

'무언가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 후회', '무언가를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행동 후회'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비행동에 대한 후회를 행동 후회 보다 세 배 정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후회 심리학을 연구하는 미국의 심리학자 토머스 길로비치의 유명한 연구 결과죠.

주변에 보면 사춘기 자녀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부모님들이 이런 비행동 후회를 많이 합니다. 주로 관계와 대화에 관한 것들입니다. '좀 더 관심을 기울였어야 하는데', '마음을 읽어줬어야 하는데',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대화를 더 많이 했어야 하는데',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자주 만들었어야 하는데'... 후회의 내용은 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