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뉴스> 돈 대신 '레몬'으로 결제한다고? (feat. 화폐와 물물교환)

<알쓸뉴스> 돈 대신 '레몬'으로 결제한다고? (feat. 화폐와 물물교환)

현금 없는 신용 거래, 각종 디지털 페이가 대세인 시대에 '돈 대신 레몬 결제' 소식은 굉장히 흥미롭기만 합니다. 그 배경에는 기후 위기라는, 웃을 수 없는 현상이 자리하고 있긴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과 화폐의 기능과 역사, 고대의 물물교환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즐겁고 유익한 대화를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another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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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그 어떤 드라마, 영화, 예능, 개그보다 재밌고 흥미롭고 웃기고 놀라운 소식들이 정말 많죠! 아이들이 들으면 눈 '번쩍' 뜨일 흥미진진한 토픽을 가지고 한번 잘~ 놀아보는 코너를 시작합니다. 재미는 기본, 상상력 자극, 가끔 뜻하지 않게 똑똑해지기까지 하는 <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뉴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오늘 다룰 뉴스는?
“돈대신 레몬으로 결제 가능합니다”…페루 레몬값 폭등 논란
엘니뇨로 비가 너무 내리는 바람에 레몬 농사를 망친 페루에서 레몬 값이 치솟자 해프닝 같은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수도 리마에 있는 한 전자제품 판매상은 돈 대신 레몬을 지불수단으로 받기 시작했다. 매장 앞에는 “레몬으로 결제 가능합니다”라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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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화폐라니, 무슨 일?
  • 어디서?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 진짜야? 실제로 한 전자 제품 매장 앞에 "레몬으로 결제 가능합니다"라는 인쇄물 설치.
  • 왜 하필 레몬? 매장 매니저에 따르면 "레몬이 너무 비싸졌기 때문"으로 고객이 돈 대신 낸 레몬을 다시 판매할 수 있고, 직원들에게 급여 대신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 레몬은 페루 국민의 식단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 농산물.
  • 또 다른 레몬 관련 해프닝? 페루 재무부는 최근 국민들에게 “세비체를 덜 먹자”고 당부해 세비체 업계가 발끈하고 나섰을 정도. 세비체는 생선이나 오징어, 새우, 조개 등을 얇게 잘라 레몬즙에 재워 잘게 다진 채소와 함께 소스를 뿌려 차갑게 먹는 중남미 음식으로, 페루는 세비체 종주국.
  • 레몬 값 폭등 어느 정도인데? 레몬 값 폭등이 경제 분야 최고의 이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와 지방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부 지방에선는 최고 500%까지 값이 폭등했을 정도.  
  • 이유가 뭔데? 레몬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4월에 너무 많은 비가 내려 흉작을 불러온 탓. 페루를 강타한 엘리뇨가 비정상적 강우량의 근본적 원인으로 분석.
  • 페루의 또 다른 엘리뇨 피해는? 일반적으로 페루의 여름은 3월 20일에 끝나지만, 현재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는 중. 폭우, 우박, 산사태로 인한 피해는 물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병충해와 감염병 피해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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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뇨란?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를 일컫는 말로 태평양 페루 적도 부근 해역의 바닷물 표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상승하게 되는 현상. 심할 때는 7~10℃ 정도 높아지게 되기도. 높아진 수온에 의해 어획량이 줄어 어장이 황폐화되고, 바다에서 많은 수증기가 발생해 비 구름이 많아지며, 온도는 상승. '엘리뇨'는 스페인어로 ' 어린소년' 또는 아기예수'라는 뜻으로, 남미 페루 등에서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엘리뇨의 반대 현상으로 해수면 온도가 주변보다 낮은 것을 '라니냐'라고 함. 

'돈 대신 레몬 결제'는 문제 없이 거래될 수 있을까? 페루의 레몬 값 폭등 외에도 기후 위기는 나라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기후 위기가 미치는 영향은 어디까지 일까?

©어나더씽킹랩 via mid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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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어떤 '화폐'들이 존재했을까
  • 조개 화폐 외 : 고대에는 물물교환이 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누기 쉽고, 휴대하기 편하고, 썩지 않는 조그마한 물품들이 화폐 역할을 대신 했음. 조개나 조개의 조각들이 고대의 대표적 화폐로 특히 조개 껍질은 외양의 화려함과 견고성 때문에 기원전 3천 년 경부터 돈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짐. 오늘날 돈과 관련된 한자어에 조개 패(貝)자가 들어간 것도 조개 껍질이 화폐로 사용되었던 것에서 유래. 이외에도 많은 지역에서는 소금, 가죽, 쌀, 동물 뼈, 코코아, 콩 등 다양한 물건이 화폐로 사용되었음.
  • 금속 화폐 :  조개 껍데기 같은 물품 화폐가 가진 문제, 즉 오랜 시간이 지나면 깨지고 썩어서 못 쓰게 되는 불편함을 대신한 화폐가 바로 금속 화폐로 금과 은이 대표적.
  • 지폐와 동전 : 금과 은 같은 금속은 이동 시 가지고 다니기 무겁고 도난의 우려가 있다는 문제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종이 화폐와 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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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거래 수단, '물물교환'이란?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물건과 물건을 교환하는 시스템. 예를 들어 누군가 닭을 가지고 있고 다른 누군가 빵을 가지고 있다면, 두 사람이 서로 원하는 대로 물건 교환 가능. 즉, 닭을 원하는 사람은 빵으로, 빵을 원하는 사람은 닭으로 바꿀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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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 놀기! 
Q. '물물교환'은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아이들과 물물교환 놀이를 해보며 직접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세요. ex_상대적 가치 결정의 문제, 원하는 만큼 분할하는 문제 등)

Q. 화폐(돈)가 탄생하지 않았다면 인류는 어떻게 됐을까?
Q. 페루의 '레몬 결제'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도 생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Q. 신용카드, 디지털 페이 등 현대사회의 결제 수단이 가진 장단점은 무엇일까?
Q. 미래에는 어떤 새로운 결제 수단이 생겨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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