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 뉴스> 축구장에 '오렌지 카드' 등장한다고? (+'화이트카드'는 또 무엇?)

<알쓸 뉴스> 축구장에 '오렌지 카드' 등장한다고? (+'화이트카드'는 또 무엇?)

축구는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스포츠죠. 최근 축구계에서는 '오렌지카드'가 화제인데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존의 옐로우, 레드카드 외에 중간 성격의 '오렌지카드'를 시범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오렌지카드는 무엇인지 또 다른 컬러의 카드는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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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그 어떤 드라마, 영화, 예능, 개그보다 재밌고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소식들이 정말 많죠! 아이들이 들으면 눈 '번쩍' 뜨일 흥미진진한 토픽을 가지고 한번 잘~ 놀아보는 코너를 시작합니다. 재미는 기본, 상상력 자극, 가끔 뜻하지 않게 똑똑해지기까지 하는 <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뉴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오늘 다룰 뉴스는?
축구에 ‘오렌지카드’ 도입?…과한 항의·의도적 역습 저지 겨냥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축구에서도 럭비처럼 ‘일시 퇴장’ 제도가 정착될까?
  • 무슨 일?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의 중간 징계인 '오렌지카드'를 실전에서 시험해보기로 결정했다는 소식. IFAB는 이르면 2024-2025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엘리트 리그에서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 '오렌지카드'를 받으면 어떻게 돼? 오렌지카드를 받은 선수는 약 10분 간 경기장에서 '일시적인 퇴장' 처분을 받게 되는 것. 이후 다시 경기장이 복귀할 수 있음.
  • 굳이 필요한 이유는? '전략적 반칙'이라 불리는 행동이나 심판에 대한 과한 항의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 흔히 수비수가 역습에 나선 상대 공격수를 의도적 반칙으로 막는 경우가 많은데 그로 인해 경기 흐름이 끊기고 때로는 승패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 그동안 이런 경우에는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이 정도 징계로는 문제 행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오렌지카드의 신설 취지.
  • '오렌지카드' 도입이 효과 있을까? 잉글랜드에서는 2019년부터 31개 유소년 아카데미 리그에서 '10분간 퇴장' 제도를 시행 중이며, 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이들은 유소년 축구에서 오렌지카드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음.
  • 국제 경기에도 도입? 이번에 '오렌지카드'를 시범 도입하기로 합의한 IFAB는 축구 규칙과 경기 방식을 정하는 협의체로,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축구협회가 속해 있음. 즉 국제축구연맹(FIFA)와는 다르기 때문에 국제경기에서는 '오렌지카드'를 볼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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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드'의 원조는 럭비의 '신빈(Sin-Bin)' 제도? Sin-Bin 제도는 럭비 종목에서 반칙을 저질러 경고를 받은 선수를 약 10분 간 경기장에서 '일시 퇴장'시킨 후 복귀를 허락하는 규정을 말해요. 경기 중 심판이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보여줌으로써 일정 기간 동안 경기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데, 이 옐로카드는 축구에서의 '경고'와 다른 의미를 띠는 거죠. 이러한 일시적 퇴장은 경고를 넘어서는 수준일 때 주로 사용되며,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핸드볼, 아이스하키에도 '일시 퇴장' 제도가 있습니다.

©어나더씽킹랩 via Dal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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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와 '레드카드'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 옐로카드 (경고)

  • 옐로카드는 경고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선수가 경기 규칙을 위반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심판으로부터 노란색 옐로카드를 받아요.
  • 경미한 규칙 위반, 비스포츠맨십 행동, 지나친 항의, 경기를 지연시키는 행위 등이 해당됩니다.
  • 한 경기에서 같은 선수가 두 번 옐로카드를 받으면 퇴장 당합니다.

📌 레드카드 (퇴장)

  • 옐로카드의 경우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반에 대해 주어지며,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는 즉시 경기장을 떠나야 해요.
  • 심각한 반칙, 폭력적인 행동, 상대 선수에 대한 고의적인 부상 시도, 경기 중 언어적, 물리적 폭력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는 더 이상 그 경기에 참여할 수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추가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습니다.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는 누가, 언제, 왜 도입했나요? 영국 심판인 켄 애스톤(Ken Aston)이 신호등의 색깔에서 영감을 받아 노란색과 빨간색 카드를 도입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이 옐로카드와 레드카드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옐로카드와 레드카드가 축구 경기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이었습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경기 중 심판의 판정을 선수들과 관중에게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심판이 구두로 경고나 퇴장을 선언했는데요, 이것이 다양한 배경과 언어를 가진 선수들과 관중에게 항상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요. 옐로카드, 레드카드의 도입은 신속하고 명확하게 심판의 의사를 전달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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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카드'와 '그린카드'도 있다고요? 색깔은 다르지만 두 카드 모두 스포츠 전반에 긍정적인 가치와 스포츠맨십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것으로 일부 축구 리그에서 실험적으로 도입된 카드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포르투갈 리그는 '화이트카드', 이탈리아는 '그린카드' 제도를 도입했어요. 따라서 이 카드들은 FIFA 국제경기나 다른 주요 축구 대회에서는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행동, 예를 들어 공정한 플레이,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 경기 규칙의 정신을 존중하는 행동 등을 보여준 선수에게 칭찬과 존경 등의 의미로 주어집니다. 대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경기의 진행이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아요.
'화이트카드'가 경기장에 등장한 예?
옐로·레드카드 아닌 화이트카드?…포르투갈 여자축구서 첫 선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포르투갈 여자 프로축구에서 옐로카드와 레드카드가 아닌 화이트카드가 첫 선을 보였다. 경고와 퇴장을 의미하는 ‘징계’의 앞선 두 카드와 달리, 화이트카드는 칭찬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언제? 지난 2023년 1월 24일 포르투갈 여자축구컵 대회에 등장.
  • 어떤 상황? 경기 중 전반 전반 44분경 벤치에 있던 한 선수의 몸에 이상이 생겼는데, 이에 경쟁은 뒤로 한 채 양 팀 의료진이 모두 달려들어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이때 주심이 양 팀 의료진을 향해 화이트카드를 내밀었음. 포르투갈 축구협회가 화이트카드 제도를 도입한 후 처음 사용된 경기였다고.
  • 팬들의 반응? 일부 팬들은 쓸 데 없는 카드가 늘어났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처음 사용된 이 날 경기장의 팬들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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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중 등장하는 다양한 카드와 새로운 카드 도입에 대해 생각해볼까?
Q. 옐로카드와 레드카드가 도입되기 전 축구 경기장 상황은 어땠을까?
Q. 규칙, 제도 등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축구 경기를 예로 말해볼까?
Q. 오렌지카드 도입은 어떤 의미와 효과가 있을까?
Q. 오렌지카드 도입에 반대하는 이들은 어떤 생각에서일까?
Q. 오렌지카드가 국제대회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을까?
Q. 화이트카드, 그린카드 같은 칭찬용 카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Q. 새로운 카드가 추가적으로 도입되는 것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Q. 네가 만일 새로운 카드를 만든다면 어떤 의미를 담아 어떤 컬러의 카드를 제안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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